한역 대승경전이든, 빨리어나 산스크리어에서 우리말로 직역한 초기경전이든, 각종 경전 해설서든, 읽을거리들이 차고 넘친다. 유튜브 등 사이버 세상에 접속하면 부처님 가르침을 낭송하거나 해설하는 ‘온라인 도량들’이 세고 셌다.
좋게 보면 풍요의 시대다. 감사할 일이다. 달리 보면 혼돈의 시대다. 경계할 일이다. 진짜인 듯 진짜 아닌 짝퉁 해설서들과 엉터리 강좌들이 수두룩한 까닭이다.
그래서다. 책이든 유튜브강좌든 선택하기 전에 옥석을 가리는 안목이 절실하다. 그게 쉽지는 않다. 가짜가 진짜보다 더 진짜같이 보이는 경우가 많아서다. 때문에 자신의 안목에 확신이 서지 않은 채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면, 화려한 디자인이나 편집술에 현혹되지 말고 저자나 강사가 ‘공인된 믿을맨’인지 살펴보는 것이 우선이다, ‘화려하되 공인되지 않은 이력’의 소유자들이 적지 않다는 걸 유념하면서.
다행스런 흐름도 있다. BBS불교방송 BTN불교TV 불교신문 불광미디어 등 전문매체들이 엄선된 방송과 출판으로 맑고 향기로운 물줄기를 형성하고 있다. 붓다나라도 그중 하나다. 이는 불교학의 거장 이중표(사진) 전 전남대 교수가 중심이 돼 창립된 신행공동체다. 서울에 오프라인 도량을 갖고 있고 지난해 온라인 도량(buddhanara.or.kr)을 차렸다. 짧은 기간임에도 유튜브채널 붓다나라TV에 16일 현재 189개 동영상이 업로드돼 있을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이달 1일부터 총10회 예정으로 매주 일요일에 니까야 기반 온라인 명상 프로그램을 시작해 주목받았다.
북가주 등 미주불자들과 각별한 인연을 이어온 이중표 대표가 오는 9월 새로운 강좌 보따리를 푼다는 소식이다. 일주일에 한번씩 한 학기동안 쌍윳따 니까야와 법화경 강의를 할 예정이다고 붓다나라 미주지부(지부장 조근영)에서 알려왔다. 이중표 박사는 쌍윳따 니까야 시리즈의 번역자 겸 해설자이기도 하다. 예정된 강좌의 일부 또는 상당부분은 붓다나라 미주지부에서 개인사정과 시차 등을 고려해 정한 시간대에 줌을 통해 이중표 박사와 수강생들이 마주 보며 하는 쌍방향 강좌 형식이 될 것이라 한다. 관심있는 이들은 조근영 지부장(전화 707-400-5588, 이메일 ashleykd120@gmail.com)에게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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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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