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타클라라 카운티, 2025년까지 노숙자 제로 목표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산호세 시 및 주택 보급을 위한 여러 비영리단체와 함께 2025년까지 노숙자를 모두 없애는 대규모 주택 제공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헤딩 홈(HEADING HOME)’이라고 불리우는 이 프로그램은 노숙자들에게 거주지를 임대해 주는 연방정부 자금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4일 샘 리카르도 산호세 시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한 세대에 한 번 나올 정도의 대단한 정책”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산타클라라 카운티에는 약 600세대의 노숙자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우선 이들에게 주거할 곳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들 노숙자 가운데 40%는 산호세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600세대의 노숙자가 있지만 2022년에는 다시 600세대 정도의 노숙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카운티 정부는 1,200세대에게 주거할 곳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영리단체 ‘집으로(Destination Home)’의 래이 브람슨 이사는 “노숙자 문제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라고 말했다. 많은 노숙자들이 가정폭력 희생자나 미혼모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브람슨 이사는 노숙자들의 40%는 직업을 갖고 있지만 베이지역의 높은 거주 비용 때문에 거주할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카운티 자료에 의하면 70%가 여성 가장이며 자녀의 62%가 산타클라라 카운티 내 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정부 자료에 따르면 산타클라라 카운티에는 약 2,700명의 18세 미만 노숙자들이 살고 있는데 이는 베이지역에서 가장 많은 숫자이다.
‘헤딩 홈(HEADING HOME)’ 프로그램은 5년 안에 노숙자 제로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 노숙 상태를 벗어나는 노숙자 수가 새로 생기는 노숙자 수를 앞서야 한다. 프로그램의 구체적 실천 방안은 4가지 요약된다. 첫째는 주택 소유자 등 건물주에게 연방정부의 10년짜리 바우처를 주고 노숙자들에게 거주할 곳을 제공하게 하는 것이다. 둘째는 현재 시행 중인 각종 노숙자 주거지 제공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것이다. 세번째는 현재 시행 중인 노숙자 전락 방지 프로그램을 활성화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발의안 A(Measure A)에 의거해 노숙자용 주택을 최대한 건설하는 것이다. 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는 이번 프로그램의 구체적 실천 방안을 계속 추가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의 재원은 개빈 뉴섬 주지사의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한 120억 달러 투자가 큰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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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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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Y~ LA 시티도 시행 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