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 후 기뻐하는 라두카누. [로이터]
올해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에마 라두카누(23위·영국)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 단식 본선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라두카누는 27일(한국시간)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에서 열린 WTA 투어 트란실바니아 오픈(총상금 23만5천238 달러) 대회 이틀째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폴로나 헤르초그(124위·슬로베니아)를 2-1(4-6 7-5 6-1)로 물리쳤다. 16강에 오른 라두카누는 아나 보그단(106위·루마니아)을 상대한다.
2002년생 라두카누는 9월 US오픈에서 세계 랭킹 150위 자격으로 예선부터 출전, ‘깜짝 우승’을 차지한 이변의 주인공이었다.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예선 통과 선수가 우승한 것은 남녀를 통틀어 올해 US오픈 라두카누가 최초였다.
라두카누는 이날 승리로 WTA 투어 대회 단식 본선에서 첫 승을 거뒀다. 라두카누는 올해 US오픈 우승, 윔블던 16강 성적을 냈지만 이 대회는 WTA 투어 주관이 아닌 4대 메이저 대회에 속하는 최상급 대회였다.
이 2개 대회를 제외하면 라두카누는 투어보다 한 등급 낮은 WTA 125시리즈 대회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고, 투어 대회 단식 본선에서는 이겨본 적이 없었다.
US오픈 우승 이후 출전한 BNP 파리바오픈에서도 첫판에서 탈락했다.
US오픈 우승 때 함께 했던 앤드루 리처드슨 코치와 결별한 라두카누는 현재 후임 코치를 물색 중이다.
라두카누는 “상대가 경험이 풍부한 선수라 쉽지 않았다”며 “3세트에 좋은 경기력으로 이겨, 다음 경기에 뛸 기회를 얻었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말했다. 루마니아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라두카누는 아버지의 나라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3번 시드를 받고 출전했다.
시모나 할레프(18위·루마니아)와 아넷 콘타베이트(14위·에스토니아)가 1, 2번 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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