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 내년 중간선거 풍향계
▶ 최종 결과 koreatimes.com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가 2일 실시된 가운데 개표에서 공화당의 글렌 영킨 후보(위쪽 사진)가 민주당의 테리 매컬리프(아래쪽) 후보를 앞서고 있다. [로이터]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리전 성격으로 치러져 주목받은 2일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가 앞서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10시30분(LA시간 오후 7시30분) 현재 개표가 88% 진행된 가운데 공화당 글렌 영킨 후보가 147만5,462표(51.7%)를 얻어 135만9,146표(47.6%)를 확보한 민주당 테리 매컬리프 후보를 앞서고 있다. 박빙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는 당초 예상에 비해서는 영킨 후보가 개표 내내 선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흐름이다.
이번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치러지는 첫 주요 지방선거로, 내년 11월 예정된 중간선거의 풍향계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지난 대선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버지니아주에서 10%포인트의 격차를 벌리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낙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번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 영킨 후보가 지금까지의 여세를 몰아가 그대로 승리할 경우 취임 첫해를 보내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관측된다. 향후 국정운영에도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1년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 전망에서도 민주당에 커다란 암운을 드리우게 된다. 역대 중간선거에서는 대체로 현직 대통령에게 불리한 결과가 나온다.
반면 민주당 매콜리프 후보가 워싱턴 DC 인근 교외지역의 몰표로 반전에 성공한다면 지지율 하락으로 고전하는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으로서는 한숨을 돌리게 된다. 당장 연방 의회에서 난관에 부딪힌 인프라 및 사회복지 예산안 등 핵심 어젠다를 계속해서 밀어붙일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될 전망이다.
영킨 후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통해 공화당 내 안정적 지지를 확보하는 한편 적정거리를 지키며 트럼프식 정치에 피로를 느끼는 무당파로의 표심 확대를 공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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