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내 하버드 길의 한 주택에 수년간 방치된 쓰레기 더미로 한인 등 이웃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본보 3일자 A3면 보도)이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전해지면서 그동안 대응에 미적거리던 LA 시정부 측에서 클린업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해 주민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3일 ABC 뉴스에 따르면 지난 2일 이 주택이 위치한 지역구 관할 10지구 시의회 사무실에서 주택 소유주의 동의하에 4일부터 본격적인 클린업을 시작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LA 시의회 10지구 사무실은 이날 LA시 검찰 측이 지역 담당 검사를 지정해 해당 사안을 법원에서 해결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지구 사무실의 칼리 카토나 수석보좌관은 “지난 8월 말 처음 주택 쓰레기더미 문제를 알게 됐을 때 10지구 관할 담당부서는 소방국, 건물안전국, 시검찰 등 주요 기관들과 협력해 해결책을 모색해왔다”며 “시의원 사무실의 요청으로 시 검찰에서 소속 지역 검사가 오늘 법원에서 공공 건강에 해를 끼치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청소 작업이 제때 시행될 수 있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수년간 쓰레기 더미로 인한 위생 문제로 위협을 당해온 지역 주민들은 늦게나마 문제가 해결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엿다. 이 주택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레티시아 루이스는 “드디어 오랜 기다림 끝에 클린업이 진행된다니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저장 강박증을 갖고 있는 주택 소유주의 아들이 클린업 이후에도 다시 쓰레기를 수집해 문제가 다시 발생할 수도 있어 LA시 당국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
구자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바이든이와서ㅜ손수 치웠으면 좋켔다...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