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 시의회가 코요테 밸리(Coyote Valley)에 상업용 물류센터를 짓는 것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광활한 코요테 밸리는 오랫동안 녹지로 보존돼 왔는데 이제 보존과 개발 사이의 논쟁이 시작된 것이다.
텍사스에 본사를 둔 한 개발 회사가 산호세 측에 코요테 밸리에 상업용 물류 창고를 건설하겠다는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오랫동안 스피나 농장(Spina Farms)으로 불리우며 목초지와 농업용으로 남겨져 온 코요테 밸리는 이제 보존과 개발의 기로에 서게 되었다. 만일 6개의 풋볼 구장 크기의 이곳에 대형 물류 창고들이 들어서면 5천 5백 명의 일자리가 생기게 되지만 수백 에이커의 녹지를 상실하게 된다. 산호세 시의회는 코요테 밸리의 토지 용도를 녹지 및 농업용으로 남겨 개발을 억제하든지, 아니면 상업 및 산업용으로 변경해 개발을 허용하든지 하는 선택을 해야 한다.
‘녹지보존협회(Open Space authority)’는 개발에 반대하고 나섰다. 만일 코요테 밸리가 개발되면 산타크루즈 산맥과 디아블로 야생서식지 사이에 위치한 코요테 밸리는 현재의 자연 환경을 보존하기 어려워진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 지역의 토지 소유주들의 생각은 상당히 다를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오랫동안 토지 소유주들은 만일 개발이 된다면 그들도 개발의 한 주체로 참여하기를 희망해 왔다.
샘 리카르도 산호세 시장은 시의회가 개발에 반대하고 녹지를 그대로 보존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리카르도 회장은 “만일 한 지역에 개발이 허가되면 다른 지역들도 개발을 불허할 이유가 없어지기 때문에 코요테 밸리 전 지역이 개발될 것”이라며 이곳의 녹지 보존은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회가 어떤 결정을 하든 이 문제는 하루아침에 결정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환경적이나 금전적으로 다양한 그룹들이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여 최종 결정은 결국 법원까지 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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