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두 식별해 요격 효과 강력…2023년 완전 운용, 향후 극초음속 추적도”
미국이 북한 등으로부터 날아오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탐지하기 위한 신형 레이더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존 힐 미국 미사일방어청(MDA) 청장은 6일 화상으로 열린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미국이 북한 같은 불량국가에서 오는 탄도미사일에 대한 조기 경보를 위해 최근 알래스카에 새로운 장거리식별레이더(LRDR)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새로 구축된 LRDR는 미사일 탄두와 같은 치명적인 물체를 식별해 성공적으로 요격하는 데 충분히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힐 청장은 설명했다.
앞서 미국은 올해 4월부터 알래스카에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방어를 위한 LRDR 시험을 시작했다. 글렌 밴허크 미 북부사령관은 지난 3월 이런 사실을 공개하면서 올해 9월에 초기 운용 능력을 갖추길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힐 청장은 이 레이더가 시험과 시스템 통합을 거쳐 2023년께 완전히 운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힐 청장은 이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을 겨냥해 최근 탄도 미사일 능력을 몇 번이나 보여준 불량 국가가 있다"고 했다. 북한을 칭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그러면서 "그 레이더는 전략적으로 알래스카에 배치됐고 광범위한 시야를 통해 그 지역에서 오는 위협을 포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당시인 2017년 11월 이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모라토리엄(유예)을 유지하고 있지만, 바이든 정부 들어 핵 개발 재개는 물론 위협적인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이어가고 있다.
북한은 지난 9월 미사일 방어망을 무력화할 차세대 게임 체인저로 꼽히는 극초음속 미사일의 일종인 '화성-8형'을 처음으로 시험 발사한 데 이어 10월에는 '미니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힐 청장은 LRDR가 현재는 탄도미사일 위협 탐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추적하도록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