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 대통령 “강력 지지에 감사”…바이든, 동유럽 9개국 정상과도 통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 속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9일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에서 러시아의 침공 시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은 물론 러시아를 향한 강력한 경제 제재가 있을 것임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통화가 90분간 이뤄졌다며 미국의 강력한 지지에 고맙다는 트윗을 올렸다.
또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분쟁 해결 방식과 우크라이나의 내부 개혁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날 통화는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10만 명에 달하는 군대를 집결시킨 러시아가 내년 초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는 와중에 이뤄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2시간짜리 화상 회담을 하고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경우 전에 보지 못한 강력한 제재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통화 전후로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정상과도 각각 통화하는 등 긴밀히 조율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은 침공을 받는 당사자가 될 수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도 대통령과 직접 접촉을 통해 러시아의 군사적 긴장 완화를 압박하는 행보를 이어간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부쿠레슈티 9개국'으로 불가리아, 체코, 헝가리, 폴란드 등 과거 냉전 시절 소련 영향력 아래 있던 동유럽 9개국 정상과도 40분간 통화했다.
이들 9개국은 현재 미국과 유럽의 안보 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나토 비회원국인 우크라이나가 가입을 추진한 것이 나토의 동진(東進)을 경계하는 러시아가 군사적 긴장 고조에 나선 원인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인 동유럽 국가의 경우 미군의 주둔 강화 가능성을 언급하지만, 우크라이나에 직접 미군을 투입하는 데 대해선 거리를 두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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