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력한 양국관계 지지…팬데믹·기후변화 등 글로벌 도전 협력”

올라프 숄츠 독일 신임 총리(왼쪽)가 9일 화상으로 열린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화면속)의 개막 연설을 듣고 있다. [로이터=사진제공]
조 바이든 대통령은 10일 최근 취임한 올라프 숄츠 독일 새 총리와 통화를 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 등의 문제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숄츠 총리와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숄츠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 주재로 9∼10일 화상으로 열린 민주주의 정상회의에도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숄츠 총리와 통화했다며 "정세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국경에서의 군사력 증강 문제를 다루려는 노력 등 전 세계적 도전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백악관도 자료를 내고 "두 정상은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종식 노력, 기후변화 대응,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의 군사적 긴장 고조 등 일련의 글로벌 도전에 대한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강력한 양국 관계에 대한 지지와 향후 협력 강화에 대한 열망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바이든 정부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러시아의 군사력 증강을 주시하면서 독일과 긴밀히 관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우려를 표하면서 실제로 침공이 감행되면 전례 없는 경제적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노르트 스트림-2' 가스관 가동 중단에 직면할 수 있다고 러시아를 압박했다.
숄츠 총리는 이날 샤를 미셸 EU(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국경을 따라 우리가 보고 있는 (러시아) 병력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침공이 있을 경우 EU과 다른 국가들이 대응할 것은 분명하며 이 같은 결과를 막기 위한 대화 역시 중요하다고 했다.
다만 그는 독일 경제에 엄청난 파장을 미칠 수 있는 노르트 스트림-2와 관련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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