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포드 의학연구팀은 오미크론을 비롯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어떻게 생겨났으며 왜 그렇게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가는지를 연구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의 시작과 전파 과정을 파악하면 감염을 막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많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HIV와 같은 면역결핍증 환자에서 시작됐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의학전문가들은 수많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가 가장 빠른 전파 속도를 가졌는데 그 원인은 오미크론 변이가 HIV와 같은 면역결핍증 환자에서 시작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셋 호프만 박사를 포함한 스탠포드 연구팀은 이러한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 셋 호프만 박사는 수개월 전 HIV 환자가 이름을 알 수 없는 코로나19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발견했으며, 자체 면역 기능이 없는 그 환자는 15일 사이에 여러 가지 변이 바이러스를 몸 속에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호프만 박사는 이와 같이 몸 속에 변이 바이러스를 만들어낸 면역결핍증 환자가 격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를 전파시킨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것은 이들 면역결핍증 환자의 변이 바이러스가 HIV 치료약으로 비교적 쉽게 치료된다는 것이다.
UCSF의 피터 친-홍 박사도 호프만 박사의 견해에 동의했다. “아직 변이 바이러스의 정확한 생성 원인은 모르지만 변이 바이러스가 제어될 수 있다는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피터 친-홍 박사는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근거로 모든 사람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했다. 면역결핍증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코로나19에 쉽게 감염되고 그들이 계속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면역결핍증 환자를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사전차단 하는 것이 매주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백신접종을 받아 주위에 코로나19 환자가 없어야 한다. 또한 피터 친-홍 박사는 HIV 환자들이 변이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다는 사실은 암환자나 장기이식자 등 감염에 취약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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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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