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무차관보 13∼15일 방문 “우크라 영토보전 약속 강화…외교적 진전 강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고위 관리가 양국을 잇따라 방문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접경지역 병력 증강에 우려를 표하며 강력하게 경고해 온 미국의 고위급 파견으로 긴장 해소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지난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화상 회담으로 이 문제를 논의했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양측이 후속 회담을 지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무부는 11일 캐런 돈프리드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차관보가 오는 13∼15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돈프리드 차관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고위 당국자를 만나 러시아의 병력 증강에 대해 논의하고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독립, 영토 보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국무부는 밝혔다.
국무부는 또 "돈프리드 차관보는 노르망디 형식을 지원하는 민스크 평화협정의 이행을 통해 돈바스 분쟁을 종식하는 외교적 진전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을 위한 러시아·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의 4자 회담을 일컫는 노르망디 형식을 통해 민스크 평화협정을 이행,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분리주의자들과 대화로 내전을 끝내자는 구상이다.
돈프리드 차관보는 15∼16일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해 나토 동맹들과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 7일 화상으로 회담을 열어 이번 사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실제로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할 경우 전례 없는 제재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영국 리버풀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담의 주요 의제도 우크라이나 이슈다.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대규모 병력을 집결 중인 러시아는 내년 초 침공을 단행할 것이라는 보도들이 줄을 잇고 있으며, 러시아는 병력 증강은 나토의 동진 가능성에 대비한 방어적 조치라면서 침공 우려를 일축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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