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신 완료 해외여행자 입구부터 늘어선 줄
▶ 보안인력 부족 겹쳐

연말 시즌을 맞아 LAX 국제선 탐 브래들리 터미널에서 출국 보안 검색을 기다리는 탑승객들의 줄이 끊임없이 길게 늘어서 있다. [독자 제이슨 김 제공]
2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는 줄리 정씨는 지난 금요일 LA국제공항의 보안 검색대에 늘어선 기다린 줄 탓에 비행기를 놓칠까봐 마음을 졸였다.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취소로 한국 방문을 취소할까 고민하다가 지난해 뵙지 못한 노부모 생각에 한국행을 결정했다. 부스터샷을 맞고 3차 접종 증명서까지 지참했고 여행 전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음성 확인서를 받아 마스크로 무장한 채 여행에 나섰는데 LAX에 도착했다가 공항 입구부터 늘어선 인파에 뒤늦은 후회를 했다.
오미크론 변이 재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LA국제공항은 연말 여행 수요가 폭증하면서 국제선 터미널의 탑승 수속과 보안 검색이 최소 2시간 소요되는 등 난리통을 겪고 있다. 남아공을 비롯하 일부 국가에 빗장이 다시 걸렸지만 코로나19 부스터샷을 비롯한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연말 시즌 국제 여행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연말 여행 인파는 폭증하고 있지만 백신 접종 의무화 규정 도입 등으로 공항의 인력 부족 사태는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다보니 성수기 주말이 아닌 평일에도 탑승 수속이 지체되고 보안 검색대는 길게 늘어선 행렬로 비행기 타기에 빠듯하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국제 여행객 증가는 출국장 뿐만이 아니다. LAX 입국장 역시 지난 11월8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방문객이 특정국가에서 미국으로 여행할 수 있도록 연방 규정이 변경된 후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했다. 이처럼 LAX의 국제 여객 수송량이 증가하면서 공항 인근 교통 정체 역시 심각한 상황이다.
LAX 출국장에서 근무하는 제이슨 김씨는 “공항 내 혼잡 상황이 수년 전으로 돌아갔다”며 “국제선 이용객들은 늦어도 항공기 출발 3시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해 탑승 수속을 시작하길 권장한다”고 밝혔다.
공항의 보안 검색과 안전을 담당하는 국토안보부 산하 교통안전청(TSA)은 직원들이 매일 수천 명의 항공 여행객을 검사하고 있다며 경제 재개 이후 인력 부족 현상이 여전히 심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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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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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사회적인동물이라는것을 실감하게 된다. 아무리 질병이 창궐해도 어딘가로 움직이고 사람을 만나고 해야 살수 있는게 인간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