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정적 봉사단체로 성장
▶ 한인회관 건립, 직원채용 등 필요
"모든 임원진들의 수고와 노력속에 안정적 봉사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습니다”
4년간 이스트베이 한인회장으로 봉사한 정흠 회장(사진)이 이임을 앞두고 한 말이다.
정흠 회장은 지난 2017년 이스트베이 한인회가 출범함과 동시에 회장으로 취임해 4년간 봉사했다. 초창기 EB한인회 분리에 이의를 제기하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옆에서 물심양면 수고해준 이진희 부회장, 김경환 이사장, 송이웅 사무총장 등 모든 임원진 덕에 지난 4년간 안정적인 봉사단체로 기반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흠 회장은 “이스트베이 지역에 한인들이 많이 거주함에도 불구하고 한인회가 생기기 전에는 한인 행사와 축제등은 거의 SF 혹은 실리콘밸리에서 열렸다”며 “작은 규모였지만 오클랜드 퍼스트 프라이데이를 통한 ‘KONO 한국문화축제’를 3년 연속 주최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9년에는 알라메다 시에서 주최한 독립기념일 퍼레이드에 한복을 입고 부채춤을 추며 참여해 한인 커뮤니티의 존재감을 알렸다”며 “주로 로컬 비즈니스나 봉사단체 등을 위주로 참여해 소수민족 단체는 많지 않았지만 한인 지역사회와 문화를 알리기 위해 참여를 자청했다”고 말했다.
이스트베이 한인회는 시민권 해설반을 운영해 특히 영어가 힘든 노인 등 많은 한인들이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도아왔다. 그 밖에 한인들의 민원을 담당하는 업무도 하고 있다. 정흠 회장은 “알게모르게 한인회에 민원전화가 많이 온다”며 “타지역에서 이사왔는데 아파트를 어떻게 구하는지, 코로나19 검사를 해야하는데 영어가 안되서 예약을 부탁한다던지 등 다양한 이유로 도움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업무가 좀더 체계적으로 이뤄지려면 한인회관이 필요하다고 정 회장은 말한다. 그는 “한인회 임원은 물론 여러 한인들이 한데 모일 수 있는 한인회관을 구하지 못한것이 아쉬운 점”이라며 “더불어 월급제를 통해서라도 파트타임 혹은 풀타임으로 일할 직원을 구해 체계적인 업무 시스템이 구축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중국, 일본, 베트남 등 다른 소수민족 단체들과의 교류가 충분치 않았던 점을 지적하며 “향후 이 부분 역시 개선되길 기대한다. 올해를 끝으로 이임하지만 EB한인회의 발전을 위해 뒤에서 열심히 서포트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스트베이 한인회는 지난 17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이진희 현 부회장을 3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시작하며 취임식은 1월 중순경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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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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