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무화 안따르면 무급휴직 후 이달말 고용계약 해제”
씨티그룹이 월스트리트의 주요 금융기업 중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한 직원들을 해고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7일 보도했다.
씨티그룹은 오는 14일까지 백신 의무화 명령에 따르지 않는 직원들을 무급휴직 처분하고 이들 직원과의 고용계약을 이달 말 종료할 예정이라고 사내에 통보했다.
앞서 씨티그룹은 지난해 10월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고용의 조건"이라며 의무화 조치 시행을 예고한 바 있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백신 행정명령에 따르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아울러 백신 의무화 조치는 사무실에 복귀하는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프레이저 CEO는 설명했다.
작년 말 기준 22만 명의 직원을 거느린 씨티은행의 이번 조치는 미국 내 사무실에서만 적용된다.
현재 90% 이상의 직원이 백신을 접종했으며, 마감시한을 앞두고 접종자가 더 늘어나는 추세라고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이 CNBC방송에 전했다.
자산 규모로 미국 3위 은행인 씨티그룹은 월가에서 가장 강력한 백신 정책을 채택했다고 이 방송은 평가했다.
JP모건체이스나 골드만삭스 등 다른 금융회사들은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으나, 미접종자를 해고하겠다는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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