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교육당국, 정신건강 담당 직원 늘린다
▶ 2억5천만 달러 예산 투입 우울증 등 대처
팬데믹 기간 동안 가주 전역에서 청소년들이 우울증을 겪는 사례가 급증하자 가주 공립교육국이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학교들마다 정신건강 담당 직원을 늘릴 계획을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공교육국 토니 서몬드 교육감은 “현재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학교별로 정신건강 전문의를 배치하는 법안에 대해 협상 중에 있다”며 “적어도 1만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학교 캠퍼스로 데려오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고 설명했다.
서몬드 교육감은 “팬데믹 기간 동안 학생들이 겪은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측면에서 정신건강 전문의를 마련하는 일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캘리포니아주에서 도시, 교외, 시골 등 여러 지역사회에서 정신건강을 담당하는 상담사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학교마다 학생들의 정신건강을 담당하는 카운셀러의 수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수차례 지적해온 바 있다.
지난 2018년 UC 샌프란시스코의 헬스포스 센터가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현재와 같은 학교의 카운셀러 고용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오는 2028년에는 정신과 의사가 필요한 수준보다 41% 부족하고, 심리학자, 전문 임상 상담사, 임상 사회복지사 등은 11% 부족하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정신건강 비영리기관인 ‘디디허쉬 정신건강 서비스’의 조나단 골드핑거 최고경영자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청소년들은 이전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극심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며 “과거 정신건강 분유야 충분한 투자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날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상태는 비상 경고등이 켜졌다”고 말했다.
이어 골드핑거 최고경영자는 “여태껏 정신건강을 신체건강 보다 덜 중요한 것으로 여기는 사회적풍토가 있었는데, 정신건강은 신체건강의 토대가 되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주 학교 상담사 연합의 로레타 위슨 전무는 “학교에 정신건강 전문의를 배치하겠다는 제안은 학생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좋은 첫 걸음”이라면서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한 모든 에너지를 쏟아야 정신건강 위기가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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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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