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영회 미참여’ 테넌트 목 좋은 곳 재계약 부진
지난해 LA 한인타운의 대표적 샤핑몰 중 하나인 ‘로데오 갤러리아’ 테넌트들이 새로운 임대주와 임대료 인상건을 두고 몇 달간의 갈등 끝에 완만한 합의를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부 임대인들은 여전히 임대료가 높아 재계약을 맺지 못하고 있다고 항의하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로데오 갤러리아’ 샤핑몰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한 한인 업주는 1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새로운 임대주와 완만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며 “5명 내외의 임대인만 기존과 비슷한 임대료로 재계약을 했고, 나머지는 임대료가 너무 많이 인상돼 재계약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로데오 갤러리아 샤핑몰의 새로운 관리업체인 ‘퍼시픽 매니지먼트’사는 임대료 계산법을 바꿔 공용 면적에 대한 비용을 기존보다 대폭 높여 상당수 임대인들이 지불하게 될 임대료를 최고 3배 가까이 올려 테넌트들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이에 임대인들의 모임인 상가번영회 측이 임대료 등과 관련해 집단 반발하고 나서자 퍼시픽 매니지먼트사는 한 발 물러서 임대료를 기존과 똑같이 하되 캠차지만 부과하기로 결정했었다.
하지만 대외적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일부 테넌트들에게만 혜택이 주어졌고, 대다수의 테넌트들은 여전히 높은 임대료가 측정돼 재계약을 맺지 못하고 있다는 게 몇몇 업주들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 상가번영회에서 회장을 맡고 있는 권두안 법무사는 1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현재 6~10명 정도의 테넌트들이 계약을 마친 상태”라면서 “일부 테넌트들이 여전히 높은 임대료를 부과받은 것은 지난해 상가번영회가 집단 행동을을 했을 당시에 합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상가번영회에 참여해 매니지먼트사와 임대료 협상을 해도 늦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권 법무사는 “일부 테넌트들은 상가번영회 활동에도 참여했지만 샤핑몰 내 임대한 자리가 좋은 곳이어서 기존보다 2배 높은 임대료를 내야하는 것으로 안다”며 “이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18일 몇몇 업주들과 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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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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