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로이 대승사(주지 설두 스님)는 16일 임시법당에서 창건주 정윤 스님 열반 8주기 추모법회를 봉행했다. 일요 정기법회를 겸한 이날 추모법회에서 주지 설두 스님과 신도들은 정윤 스님이 대승사를 차린 뜻을 다시금 새기며 그의 유지를 받들어 대승사를 참다운 부처님 도량으로 가꿔나갈 것을 다짐했다. 델타변이 오미크론변이 급속확산 등 위중한 코로나 사태를 감안해 추모법회 소식을 따로 공지하지 않았음에도 이날 법회에는 평시 일요법회보다 많은 신도들이 참가했다.
정윤 스님은 산호세 정원사에서 참선지도와 주지소임을 맡은 뒤 1997년 11월 산타클라라 주택가에 대승사를 개원해 2014년 1월 19일~23일 사이에 입적할 때까지 주지소임을 맡았다. 스님은 말년에 지병이 깊어지자 출가사찰인 해남 대흥사에 대승사를 보시했다. 이로써 대승사는 대흥사의 1호 해외말사가 됐고 설두 스님은 대흥사에서 파견한 1호 대승사주지가 됐다.
대승사의 지난해 마지막 동지법회에 이어 이날 추모법회에 동참한 진월 스님은 산호세 정원사 주지를 지낸 정윤 스님이 정원사 가까운 곳에 대승사를 차린 것을 당시에는 선뜻 이해하지 못했으나 세월이 흘러 대승사의 역할이 중요해진 것을 보면서 스님의 깊은 뜻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새크라멘토 영화사(주지 동진 스님)는 새해 1월 2일부터 2월 13일까지 7주간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에 영화사 대웅전에서 자비도량참법 기도정진을 봉행한다. 자비도량참법 기도는 자신의 허물만 아니라 남의 허물, 모든 중생의 업장을 자신의 허물로 삼아 참회하는 기도다.
자비도량참법은 제1권(귀의삼보, 단의, 참회) 제2권(발보리심, 발원, 발회향심)에서 제9권(자경, 위육도예불, 발회향) 제10권(발원, 촉루)까지 총 10권으로 돼 있는데, 영화사의 경우 1월 2일 9일 16일에는 각 2권씩, 23일 30일 2월 6일과 13일에는 각 1권씩 독송토록 배분했다.
미국국제불교협회(IBAA) 이사추대 5개월만에 부이사장으로 승격된(본보 1월 13일자 불교면 참조) 리버모어 고성선원 원장 진월 스님이 애리조나주 세도나 보리원에서의 나홀로 수행을 마치고 지난주 초 고성선원으로 돌아왔다. 보리원은 카멜 삼보사 주지를 지낸 범휴 스님(현 남가주 금강선원 주지)의 토굴이다. 금강선원의 유나(維那) 소임을 겸하고 있는 진월 스님은 이달 말 금강선원으로 가 동안거 해제 때까지 머물 계획이다.
샌프란시스코 여래사(창건주 설조 스님) 산호세 정원사(주지 지연 스님) 카멜 삼보사(주지 대만 스님) 등 대다수 북가주 한인사찰들은 오는 30일(일) 설날법회를 봉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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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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