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신접종 주민 착용 의무화 오늘부터 해제
▶ LA 카운티는 실외서만… 실내는 착용 유지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16일부터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실외 및 실내까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해제되고 LA 카운티에서도 실외 마스크 착용 지침이 사라진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코로나19 입원환자수의 지속적 감소에 따라 예고했던 대로 16일부터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을 해제한다고 밝혔다고 15일 LA 타임스가 보도했다.
이에 앞서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이날부터 백신을 접종한 주민들은 실내외에서 더이상 의무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할 필요가 없으며 마스크 착용은 개인의 자율에 맡긴다고 발표, 이날부터 이같은 규정이 효력을 발휘했다. 주정부의 조치는 별도의 방역규정을 적용하고 있는 LA 카운티를 제외하고 오렌지카운티와 인랜드 등 남가주는 물론 주 전역에 적용된다.
LA 카운티의 경우 실외 마스크 의무화는 해제됐지만 여전히 실내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유지된다.
또 캘리포니아주 보건 지침에 따르면 주 전역에서 백신 접종자들에 대한 마스크 의무화는 해제되지만, 병원, 양로원, 대중교통, 공항 및 버스터미널, 노숙자 셸터 등의 실내 시설에서는 여전히 마스크 착용이 의무이며, 백신 미접종자들도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주 당국은 또 학교들의 경우에는 최소 2주 이상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오는 2월28일에 학교 내부 마스크 착용 의무화 관련 추가 발표가 나올 예정이다.
앞서 LA 카운티 보건국은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7일 연속 2,500명 미만으로 유지될 경우 K-12 학교 및 차일드케어 시설의 야외 공간과 할리웃보울, 다저스테디엄, 소파이 스테디엄, LA메모리얼 콜로시엄 등의 대규모 행사장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바바라 퍼레어 LA 카운티 보건국장은 15일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 측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7일 연속 2,500명을 기록하는 16일 기준 오전 12시1분부터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을 공식적으로 해제한다”고 밝혔다.
페레어 보건국장은 이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이 해제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전염 위험 수준이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정의한 ‘보통(moderate)’ 수준으로 2주간 지속돼야 한다”며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오는 3월16일부터 코로나19 전염이 ‘보통’ 수준에 접어들어 오는 3월30일에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DC가 정의하는 코로나19 전염도 ‘보통’ 수준은 7일 평균 인구 10만 명당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 미만이어야 한다.
한편 현재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주 정부들이 오미크론 변이 확산의 둔화에 고무돼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기로 하지만 일각에선 ‘너무 이르다’는 불안감이 제기되고 있다. 마스크 착용을 결정할 책임과 권한이 개별 도시나 교육구에 넘어가면서 이런 곳들이 마스크 착용을 둘러싼 전쟁의 무대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반면 마스크 착용에 불편함을 느껴온 이들은 이번 조치가 희망적인 신호, 아니면 적어도 마스크로 코로나19를 퇴치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인정으로 느껴진다고 말한다고 LA 타임스는 전했다.
<
석인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