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7일 LA 예비선거
▶ 투표율 제고가 관건
올해 시장과 검사장 등을 새로 뽑는 LA시 선거를 앞두고 LA시 전체 한인 등록 유권자수가 현재 4만54,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는 6월7일 열리는 예비선거에서 한인 투표율이 높을 경우 특정 후보의 결선 진출 여부를 좌우할 수도 있는 숫자여서 한인들의 표가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는 비중이라는 분석이다.
정치 전문 통계 업체 ‘폴리티컬 데이터’(PDI)에 따르면 LA시 전체 유권자는 214만 5,678명이며, 그 중 한인 유권자는 4만 4,377명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LA 시장 선거의 투표율이 높지 않은 편이어서 이번 선거에서 한인들이 투표율을 높이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이다. 게다가 같은 날 치러지지만 시장 선거보다 관심과 전체 투표율이 더 낮은 검사장 선거에서는 한인들의 역할이 더 중요해진다는 것이다.
과거 LA 시장 선거의 투표율을 살펴보면, 예비선거 기준 지난 2017년에는 20.1%였으며, 그 전에도 2013년 23.0%, 2009년 17.9% 등을 기록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2005년 28.5%, 그리고 20여년 전인 2001년엔 그나마 30%를 넘어 33.5%를 기록했다.
만약 이번 선거 전체 투표율이 직전인 2017년(20.1%)과 같다고 가정할 때, 한인 유권자들 중 50%(2만2,189명)가 투표한다면 전체 투표의 5.1%를, 한인 중 60%(2만6,626명)가 투표한다면 전체의 6.2%를 차지하게 된다. 만약 이번 선거 전체 투표율이 지난 20여년간 평균(24.6%)과 같다면, 한인 중 50%가 투표한다면 전체 투표의 4.2%를, 한인 중 60%가 투표한다면 전체의 5.0%를 차지하게 된다.
이같은 비율은 과거 경쟁이 치열했던 선거나 최근 여론조사 등에 비춰 볼 때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최근 여론 조사에서 2명이 같은 지지율(8%)로 공동 2위에, 또 다른 2명이 같은 지지율(4%)로 공동 4위에 올랐다. 게다가 ‘미정’이라고 답한 유권자가 1위 지지율 보다 많아 1위 후보도 1위라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과거 시장 예비 선거들을 살펴보면 2013년에 1위와 2위의 득표율 차이는 4.1% 포인트였다. 2005년에는 결승에 진출했던 2위와 떨어진 3위의 차이는 고작 1.6% 포인트였다. 2001년의 경우 1위와 2위 차이가 5.4%포인트, 2위와 3위 차이가 3.8%였고, 결선에선 7.1%로 승패가 결정됐는데 예선에서 2위했던 후보가 결선에서 승리했다.
한인 후보도 출마한 검사장 선거에선 더욱 한인들의 힘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검사장 선거는 본래 시장 선거보다 유권자들의 관심이나 투표율이 낮은데다, 이번 선거에선 후보자가 7명이나 되는 가운데 소위 ‘빅네임’, 다시 말해 후보 중 특출나게 유명하거나 많은 지지를 받는 후보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인사회가 투표율을 50~60%로 높여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면 결선 진출은 물론 당선까지 좌우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문가들이 풀이했다.
한편 이번 검사장 선거에는 한인 리차드 김 후보가 출마했는데, 후보 중 유일하게 LA검사 출신, 그것도 현직이라는 장점을 부각시키며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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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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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Kim724 님 말에 100% 동의합니다. 민주 공화, 진보 보수 어느 한편의 묻지마 지지같은 유치한 삶을 제발 버리고 생각좀 하며 균형을 잡으며 살자구요!!!! 트 신도들아!!!!!!!
이번 선거에는 지겨운 민주당의원은 뽑지 말아야 한다. 잘못하다가는 엘에이 전체가 스키드로우가 될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