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사전투표·유세 후 TK까지 강행군… “저를 많이 키워준 곳이 대구”
▶ 尹, ‘대구 중남구 출마’ 국민의당 권영현과 악수도

(대구=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4일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3.4 [공동취재]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4일(이하 한국시간) 부산을 비롯한 영남권 일대를 돌며 텃밭의 사전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총력을 다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남구청에서 사전투표로 일정을 시작해 유엔기념공원을 참배한 뒤 사하구·사상구·구포시장을 차례로 돌며 부산 유세를 이어갔다.
오후에는 경주·경산·대구·안동·영주로 올라가 대구·경북(TK) 벨트를 훑으며 전통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다.
사전투표율을 역대급으로 끌어올려 정권교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본 투표일까지 기세를 몰아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것이다.
윤 후보는 이날 사전투표 후 취재진과 만나 "국민 여러분께서 이 정권을 교체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서는 사전투표를 반드시 해야 한다. 많은 분이 사전투표에 참여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부산 사하구 유세에서도 "사전투표 많이 해달라. 투표로 심판해주셔야 여러분이 나라의 주인이 되는 것이고 이 나라가 바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페이스북에도 "2021년 3월 4일 제가 검찰총장직을 사퇴한 뒤 정확히 1년이 지났다. 26년간 몸담았던 공직을 그만둔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정의와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시작이다. 사전투표소에서 저 윤석열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달라. 본투표 하루만으로는 3일에 걸쳐 투표하는 민주당을 이길 수가 없다"며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사전투표 첫날부터 승기를 잡을 수 있도록 여러분의 열망을 표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윤 후보의 사하구 유세가 열린 괴정 골목시장 인근엔 빨간색 풍선을 든 지지자들이 몰려와 도로 일부까지 북새통을 이뤘다.
부산 사상구 유세에선 지역구 국회의원인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이 이끈 단일화 물밑협상을 한껏 추켜세우면서 "안철수 후보는 철수하신 것이 아니라 더 좋은 나라로 만들기 위해 진격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 유세에선 88올림픽 공식 주제곡인 '손에 손잡고'의 그룹 코리아나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코리아나는 이날 윤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대표곡 '손에 손잡고', '투 더 빅토리'(to the victory)는 윤 후보 선거 캠페인송으로 사용된다.
윤 후보는 대구 유세에선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권영현 후보와 악수를 했다. 권 후보는 빨간색 풍선을 든 윤 후보 지지자들 사이에서 국민의당을 상징하는 주황색 점퍼를 입었다.
윤 후보는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유세에서 "제가 28년 전 처음 사회생활을 이곳 대구에서 했다. 제가 산보를 나왔던 두류공원에서 대구 시민들의 지지와 격려를 받으며 대통령 후보로 연설하게 될 줄 꿈에도 몰랐다"며 대구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특히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 댓글 수사로 대구고검으로 좌천된 것과 관련, "그 후 여러 차례 근무를 했지만 제가 어려운 시절에 정말 따뜻하게 품어주시고 저를 사회생활에서 많이 키워주신 곳이 바로 대구이고, 정치인으로 불러주고, 이 자리까지 키워준 분도 여러분"이라며 대구에 각별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날 영남권 유세를 마무리한 윤 후보는 사전투표 이틀 차인 오는 5일 충북·경기·서울 유세에 나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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