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이후 다시 증가세
▶ LAPD 경찰위원회 보고서
지난해 LA 경찰국 소속 경관이 연루된 총격사건이 급증하자 LA 시의회가 LA 경찰위원회에 경관 연루 총격사건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발의안을 제기하며 본격적인 검토에 나서고 있다.
8일 LA 경찰위원회는 LA 시의회에서 추진한 발의안에 따라 2021년 LA 경찰국(LAPD)에서 발생한 경관연루 총격사건(OIS) 보고서를 검토한 후 LA 시 공공안전 위원회에 전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서 LA시 공공안전위원회는 추후에 해당 보고서를 정밀 검토할 예정이다.
LA 시의회 공공안전위원회의 위원장인 모니타 로드리게즈 시의원은 지난 해 12월 23일 노스할리웃 벌링턴 가게 안에서 경관이 용의자를 향해 쏜 총에 맞아 사망한 14세 소녀 발렌티나 오레야나 페랄타 사건을 언급하며 경관연루 총격사건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발의안을 추진해왔다. 해당 발의안은 사건의 현황, 조사 절차 관련 타임라인, 지난 5년 기록과 비교해 LAPD 무력사용 정책을 불이행한 기록 등을 포함한 2021년 전체적인 총격사건 관련 보고서를 LAPD가 제출하도록 지시하는 내용이 골자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LAPD 내 경관연루 총격이 37번 발생했고, 이로 인해 18명이 사망했다. 2020년에는 27건이 발생해 7명이 사망했고, 2019년에는 30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26건이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LA 경찰위원회가 올해 1월 17일까지 검토해 최종 심사한 지난 해 경관연루 총격사건 4건 중 현재 1건만이 정책 위반 사례로 판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6년에서 2020년 사이 LAPD 정책을 위반한 경관연루 총격사건은 매년 평균적으로 7건씩 발생해왔다. 또한, 경관들의 총기 사용을 늘어난 반면, 당시 총격사건에 용의자들이 총기를 소지했던 경우는 감소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9일 LA 시의회가 해당 발의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당시 마이크 보닌 시의원은 “경관연루 총격사건이 일년에 수백건에 달하던 1990년도에서 2019년까지 크게 감소하며 현상이 개선돼왔지만 지난해 다시 숫자가 급증세를 보였다”며 “특히 지난해 12월 경관들로 인해 사망한 피해자들 중 아무도 총기를 소지하지 않았다는 점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해 발생한 경관연루 총격사건 37건 중에서 용의자들이 총기를 소지하고 있던 경우는 40.5%였고, 나머지 22명의 용의자들은 날카로운 흉기, 차량, 자전거 자물쇠 등으로 분류되는 다른 종류의 무기를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20년에는 59%의 용의자들이 현장에서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다.
보닌 시의원은 “LAPD와 언론이 지난 해 살인사건이 54% 증가했다는 사실에 집중하고 있지만, 그보다 경관연루 총격사건이 157% 증가했다는 점을 언급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경관들은 LA 시 공무원들로 시 당국에서 직접 고용하고 훈련시키는 직원들이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에대해 LA 경찰국은 추후에 경관연루 총격사건에 관한 심도 깊은 검토와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
구자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