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선대본부 공식 해단식…이준석 “여소야대 상황 인식”
▶ 尹 “저는 당 사무와 정치 관여할 수 없어…여러분이 저를 많이 도와주셔야”
“동지들과 함께 껴안고 비비면서 헌법정신, 민주주의 뜨겁게 가슴으로 다가와”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3.10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만들어낸 국민의힘의 제20대 대선 중앙선거대책본부가 10일(이하 한국시간) 해단식을 갖고 공식 해산했다.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해단식에는 윤 당선인과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권영세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비롯한 중앙선대본부 관계자와 당직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정권교체를 자축하고 서로를 격려했다.
참석자들은 윤 당선인의 도착부터 전원 기립박수로 환영했다. 이 대표와 김 원내대표 권 본부장이 나란히 무대 위로 올라와 꽃다발을 건넸다.
특히 윤 당선인에게 선관위의 대통령 당선증이 전달되는 순간 현장은 일순 함성으로 들썩였다. 윤 당선인이 어깨 위로 당선증을 치켜들자 참석자들은 '윤석열'을 연호하며 열광했다.
윤 당선인은 인사말에서 당의 결속과 함께 야당과의 협치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제 정부를 인수하게 되면 윤석열의 행정부만이 아니라 국민의힘의, 국민의힘이라는 여당의 정부가 된다"며 "당정이 긴밀히 협의해서 정책도 수립하고 집행하고 이런 피드백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에 대통령이 된 저는 모든 공무를 지휘하는 입장에 있기 때문에 당의 사무와 정치에는 관여할 수 없다"고도 강조했다. 덧붙여 "여러분께서 저를 많이 도와주셔야 한다. 저는 여러분들을 도와드리기 쉽지 않다"며 웃었다.
윤 당선인은 또 야당이 되는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우리가 뭐 결국은 선거 때는 경쟁하지만, 결국은 국민을 앞에 놓고 누가 더 국민에게 잘 할 수 있는지 치열하게 경쟁해온 것 아니겠나"라면서 "야당과도 긴밀하게 협치하고"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 몇 개월 동안에 대통령 선거를 놓고 저희도 오랜만에 정말 한번 다 함께 후회 없이 땀을 흘리고, 또 새로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이 자신감으로, 다른 누구보다 국민에게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우리 당이 더욱 결속하고 약한 부분을 더 보완해서 더 국민의 사랑을 받는 당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다 함께 노력하자"고 격려했다.
윤 당선인은 "공직에 있으면서 나름 헌법 정신에 대해서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우리 동지들과 함께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많은 분을 만나고 얘기를 듣고, 함께 껴안고, 비비고 해보니 이 헌법 정신이라는 게 어떤 건지, 민주주의라는 게 어떤 건지 뜨겁게 가슴으로 다가왔다"며 "정말 많은 걸 배웠다"고 선거 소회를 밝혔다.
그는 끝으로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을 비롯해 선거본부에서 활동한 청년 보좌역들을 향해 "역할이 정말 컸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경륜가들과 함께, 청년들이 함께하는 청년들과 함께 미래를 설계하고 그려나가는 이런 젊은 당이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앞서 마이크를 잡은 이 대표는 인사말에서 "당선인과 윤석열 정부의 탄생을 적극적으로 잘 뒷받침하고, 무엇보다 여소야대 상황임을 인식하고 당선인이 강조한 협치의 틀을 당에서 만들어나가는 게 중요할 것"이라며 원내에서 여야 협치의 정신을 구현해 줄 것을 재차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도 "성공한 윤석열 정부 만들어야 한다"면서 "단순하게 5년 (임기가) 끝나고 나면 또다시 심판의 대상이 되는 그런 정부가 아니라 5년 지나고 나서도 사랑받는 정부, 10년 지나고나서도 사랑받는 정당(으로)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의지를 다져나가는 새 출발이 되길 바란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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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범보단 낫겟지 ㅋㅋ
순수 꼴통이 화합정치가 가능한가? 40%대 지지율이 하니문기간이 끝나면 30%, 20%로 끝없이 추락할탠테 그때 청와대 앞마당에서 제발 잘되라고, 지지율올리라고 줄리가 굳판이라도 벌릴것인가? 덩덩 덩더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