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군, 키이우·체르니히우서 러군 격퇴…러군, 수도진격 멈추고 방어”
▶ “러, 흑해서 군수보급작전…러, 개전 이후 우크라로 미사일 1천240발 발사”
러시아의 침공 한 달 만에 우크라이나가 일부 지역에서 역공을 펴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러시아가 조지아에 주둔 중인 자국 병력을 우크라이나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미국 국방부가 25일 밝혔다.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러시아가 조지아에 있는 병력 일부를 증원군으로 우크라이나로 이동시키고 있는 움직임을 포착했다고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병력의 규모와 시간대를 언급하지 않았다.
옛 소련권 국가인 조지아는 러시아 서남부에 있다.
러시아는 2008년 조지아군이 분리 독립하려는 남오세티야 자치공화국을 공격하자 조지아를 침공했다. 당시 조지아군은 러시아군의 압도적인 화력 앞에 제대로 된 저항도 못 하고 나흘 만에 항복했고, 러시아는 남오세티야 지역을 점령한 상태다.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가 터지자 조지아는 자신들이 다음 타깃이 될 것을 우려해 지난 3일 유럽연합(EU)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미 당국자는 러시아 증원군이 우크라이나 어느 지역을 향하는지 모른다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활동을 우선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이 당국자는 우크라이나 내 전황과 관련해 수도 키이우(키예프)로 향하던 러시아군이 현재 진격을 중단한 채 방어적 태세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키이우 동쪽 밖으로 몰아낸 지역을 여전히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다만 키이우를 향한 러시아의 공습과 장거리 미사일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또 우크라이나군이 북부 체르니히우 주변에서도 러시아군을 격퇴하고 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말했다.
또 키이우 외곽 도시 마카리우도 우크라이나 통제 속에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격렬한 전투 끝에 러시아군을 몰아내고 마카리우를 탈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당국자는 러시아군이 흑해에 22척의 함정을 배치했다면서, 이 중 15척은 수상 전투함이며 나머지는 대부분 상륙함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린 러시아 함정이 마리우폴 함락을 위한 군수 재보급 차원의 상륙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아조우(아조프)해로 이동하는 것을 봤다"고 언급했다.
키이우 인근 우크라이나 군사 연료 보급창을 파괴했다는 러시아 주장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고 그는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달 24일 개전 이후 모두 1천240발의 미사일을 우크라이나로 발사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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