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와 마스터카드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러시아 영업을 중단함에 따라 큰 불편을 겪고 있는 러시아인들을 위해 카자흐스탄에서 비자와 마스터카드를 개설해주는 서비스가 등장했다고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이러한 서비스는 법인 및 개인사업자 등록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현지의 로펌이나 텔레그램 대화방을 통해 음성적로 확산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전문업체들은 러시아인 고객으로부터 여 권 사본과 공증된 위임장을 택배로 받아 카드 개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카드를 발급받은 러시아인들은 온라인 쇼핑, 국제 외화 송금, 해외여행에서 카드 결제 등을 평소와 같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카자흐스탄의 주요 은행들이 개발하여 이미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대부분의 거래를 온라인으로 이용할 수 있고, 각 카드는 카자흐 텡게화, 러시아 루블화, 달러 또는 유로를 포함한 다양한 통화의 여러 계정에 연결할 수 있다.
그러나 서방제재를 받는 러시아 온라인 쇼핑몰이나 상점에서 물건을 구매 후 카자흐스탄 발급 카드로 지불하거나 러시아 현금인출기(ATM)에서 돈을 인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모든 서류 구비에서 카드 발급까지 소요 시간은 4~7일이 걸리고 비용은 택배비와 공증비를 제외하고 개인 대리인에게 맡길 경우 70달러, 로펌의 전문 변호사에 의뢰할 경우 300달러다.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3월 6일 러시아에서 영업을 중단했다.
러시아 은행에서 발급된 비자와 마스터 카드는 러시아 내에서는 카드 만료일까지 정상 사용이 가능하나 해외 온라인 상점에서 구매와 결제는 불가능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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