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엘살바도르가 급증한 갱단 강력범죄에 맞서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27일 관보에서 “공공질서의 심각한 혼란”을 이유로 30일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전날 엘살바도르 국회는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요청한 비상사태 선포안을 80% 넘는 찬성으로 승인한 바 있다.
비상사태 기간 엘살바도르에선 헌법상에 보장된 국민 권리가 제한되고 공권력이 강화돼 영장 없는 체포도 가능해진다. 부켈레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대다수의 사람들에겐 일상이 지속된다”며 평범한 국민은 비상사태 선포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비상사태 선포는 최근 엘살바도르에서 강력범죄가 치솟은 데 따른 것이다.
엘살바도르 경찰에 따르면 지난 26일 하루에만 전역에서 62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25일 발생한 살인사건도 14건에 달했다. 지난 한해 벌어진 살인은 모두 1,140건으로, 하루 3.1건 꼴인데 26일엔 그보다 20배 많은 살인이 일어난 것이다.
엘살바도르에선 ‘MS-13’(마라 살바트루차), ‘바리오 18’ 등 악명 높은 범죄조직이 살인, 마약 밀매, 약탈, 납치 등의 범죄를 일삼고 있다.
2019년 취임한 부켈레 대통령은 강력한 갱단과의 전쟁 의지를 밝혔고, 경찰력 강화 등의 여러 대책을 도입한 이후 2021년 살인 건수가 1992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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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깽들이 미국으로 마구 넘어와 마구 죽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