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도 높이고 사거리 늘려 능력 점진적 진전”…한국측 보도와 일치
북한이 지난 24일 시험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기존의 '화성-15형'을 개조한 것으로 보인다는 미국 당국자의 전언이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28일 미 당국자를 인용해 이 ICBM이 화성-17형보다 조금 작은 기존 ICBM인 '화성-15형'을 개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 당국자는 이 미사일이 2017년 마지막으로 시험한 화성-15형보다 고도가 더 높고 사거리도 더 길게 비행하도록 개조됐다고 말했다.
또 이번 시험은 북한이 ICBM 능력 향상에서 점진적 진전을 이루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ICBM 발사 이튿날인 25일 이 미사일이 신형인 '화성-17형'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북한이 지난 16일 화성-17형을 시험했다가 공중 폭발한 지 불과 8일 만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의구심이 증폭됐다.
WP가 확인한 미 당국자의 발언은 북한이 발사한 ICBM이 신형이 아닌 '화성-15형'이라고 한미 당국이 결론을 냈다는 지난 27일 연합뉴스 보도를 뒷받침하는 것이다.
연합뉴스는 북한이 발사한 ICBM 엔진 노즐 수와 미사일 연소시간, 북한이 공개한 사진과 영상 등을 토대로 북한이 화성-15형을 발사해놓고 화성-17형 성공인 양 발표했다는 한미 당국의 분석 결과를 보도했다.
다만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28일 "(일본)정부는 이 미사일이 신형 ICBM급 미사일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이 분석에 변화는 없다"며 초기 평가 결과를 고수했다고 WP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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