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사일 방어체계 구입 가능성에 숄츠 “논의하고 있다” 고려 시사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재무장에 나선 독일 정부가 러시아의 위협에 대비해 미사일 방어 체계 구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27일(현지 시간) 공영 ARD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같은 방어 시스템을 구매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확실히 우리가 논의하고 있는 문제 중 하나이며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숄츠 총리는 이어 독일이 기존에 보유한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 체계보다 사거리가 더 긴 방어 체계를 확보하려는 것인지 묻는 말에 “자국의 이익을 위해 폭력을 사용할 준비가 된 옆 나라가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숄츠 총리는 구입을 고려 중인 무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블룸버그통신은 독일 자유민주당(FDP)의 마르쿠스 파버 대변인이 “미국의 사드, 이스라엘의 애로3 시스템이 선택지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파버 대변인은 “애로3 구입 비용은 20억 유로가 채 되지 않고 생산도 즉시 시작될 수 있다”고 부연해 사드보다 애로3 구입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추정된다. 독일의 한 매체도 최근 “숄츠 총리가 에베르하르트 조른 독일 합참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논의한 의제 중 하나가 독일 전역을 위한 미사일 방공 체계”라며 이들이 애로3 구매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