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ICBM, 신형 아닌 화성-15형 가능성엔 즉답 피하며 신중 대응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지난 24일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발사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영상을 조선중앙TV가 25일 공개했다. [로이터=사진제공]
미국 국방부는 29일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대해 여전히 분석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 및 탄도미사일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최근 ICBM 시험 발사 및 향후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평가를 묻자 "정보 평가에 대해선 말하지 않겠다"며 "우린 여전히 북한의 가장 가장 최근 시험 발사를 분석하고 있기에 그 과정을 앞서서 먼저 말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 24일 시험 발사한 ICBM을 신형인 화성-17형이 아닌 2017년에 이미 성공 발사한 화성-15형으로 한국 국방부가 평가한 가운데 미국이 여전히 분석 과정에 있다면서 공식 입장을 유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커비 대변인의 언급을 한미 간 이견으로 보기엔 조심스럽다는 지적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전날 미 당국자 전언을 빌어 북한이 쏘아 올린 ICBM이 화성-15형을 개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는 한국 입장과 일치하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 16일 화성-17형 ICBM 발사가 폭발로 실패한 장면이 평양 주민들에게 목격되자 이를 만회하고 혹시 모를 대내적 동요를 차단해 체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화성-15형을 급히 발사하고 이를 신형으로 포장했다는 게 한국 군 당국의 평가다.
이어 커비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지속해서 역내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고, 그 위협에는 핵 프로그램을 발전시키려는 북한의 끊임없는 노력도 포함된다"며 "하지만 정보에 대해선 말하지 않겠다"고 거듭 언급했다.
또 "우리는 핵 및 탄도미사일 능력을 지속해서 발전시키려는 북한의 시도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며 "그것은 도발적이며, 한반도와 역내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들의 안보에 대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그것을 우려하느냐고 내게 묻는다면, 전적으로 그렇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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