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도발 가능성에 강력한 경고…美 “日 자위대와 작전 진행중”
▶ 韓해군과 훈련은 안할듯…한국군 주요직위자 탑승 방안 검토
미 해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CVN-72·10만t급)가 12일 현재 동해 공해상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의 한 소식통은 이날 링컨호가 현재 울산 동쪽 동해 공해상에 있다고 밝혔다.
해일리 심스 미 7함대 대변인도 성명에서 "에이브러햄 링컨호 항모 강습단이 일본해(동해)에서 일본의 해상 자위대와 양자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심스 대변인은 이 항공모함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유지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동맹과 파트너들에게 재확인하기 위해 일상적 양자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의 훈련은 양자 파트너십을 보여줌으로써 재래식 억제력의 신뢰성을 심화한다"고 평가했다.
미 항모의 동해 진입은 2017년 11월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북한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의 시험발사 등이 잇따르던 2017년 11월 로널드 레이건호(CVN-76), 시어도어 루스벨트호(CVN-71), 니미츠호(CVN-68) 등 3척이 동해상에서 한국 해군과 연합훈련을 한 이후 항모의 동해 진입은 처음이다.
오는 15일 김일성 생일 110주년과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설 90주년 등을 계기로 북한의 핵실험 등 전략적 도발 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경고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미 해군연구소는 "북한은 조만간 ICBM 발사와 핵실험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망했다.
미 항모강습단은 동해 공해상에 5일가량 체류할 예정으로 전해진다.
특히 링컨호의 동해 공해상 진입은 상반기 한미연합훈련의 사전훈련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 시작과 맞물려 주목된다.
한미는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CMST를 진행한다. 이 훈련은 전쟁 발발 전의 돌발 사태를 적절히 관리해 위기 발생 이전의 상태로 돌려놓는 방안을 점검하는 훈련으로, 한국군 합동참모본부가 주도한다.
한미는 이 사전훈련이 끝나면 이달 18∼28일에 본훈련인 연합지휘소훈련을 진행한다.
이 기간 한국 해군과 미 항모강습단 간 연합훈련이 이뤄질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미 군 주요 직위자들이 동해 공해상에 진입하는 항모에 탑승해 강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필리핀해상에 있던 링컨호는 지난달 15일 대북 경고 차원에서 함재기 F-35C를 서해까지 장거리 출격시킨 바 있다.
항모의 길이는 332.85m, 비행 갑판과 선체 폭은 각각 78.4m, 40.84m이며 높이는 62.97m, 비행 갑판의 면적은 약 5천 평에 이른다.
이 항모에는 F-35C와 F/A-18 슈퍼호넷 등 80여 대의 항공기가 탑재돼 있고, 핵 추진 잠수함과 이지스 구축함, 미사일 순양함 등의 전단을 거느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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