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텔스 오미크론 확산에 지난주 대비 23% 늘어
▶ 보건국 “4차백신 맞아야”
스텔스 오미크론 확산과 더불어 LA 통합교육구(LAUSD) 봄방학 기간 동안 각종 모임이 늘어나면서 최근 LA 카운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부쩍 늘어났다.
LA타임스는 LA 카운티 보건당국이 11일 공개한 데이터를 인용해 카운티에서 지난 일주일 평균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960명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보도했다. 이는 전주 783명 대비 23%나 증가한 수치다.
최근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자 증가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인 ‘스텔스 오미크론’(BA.2)에 의한 것으로 앞서 1월 오미크론으로 인해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했을 당시와 비교해 완만한 증가세를 보인다. 오미크론이 유행했던 지난 1월 중순 LA 카운티에서는 하루 평균 4만2,00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완만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BA.2가 오미크론 바이러스보다 30~60% 전염성이 더 높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향후 코로나19 재유행의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연방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미 전역에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중 스텔스 오미크론 감염자가 전체의 85.9%를 차지한다고 추산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XL, XE, XD 등의 재조합(하이브리드) 바이러스 또한 우려하고 있다. 재조합 바이러스는 서로 다른 바이러스가 조합해 변이를 일으킨 것으로 한 사람이 동시에 2개 이상 변이에 감염될 때 나타난다.
예를 들어 XL과 XE는 오미크론 변이인 BA.1과 BA.2 유전자가 재조합돼 만들어진 것으로 특성 변화에 대해서는 아직 보고된 바가 없다. 재조합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17가지(XA~XS)나 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XE 변이의 경우 BA.2와 비교해 전염성이 10% 이상 높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XL은 지난 2월 영국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이후 영국에서만 60건 이상 집계됐다.
이에 바바라 퍼레어 LA 카운티 보건국장은 “재조합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면역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추가 부스터샷 접종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겨울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람들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 면역 또한 약해지기 때문에 부스터샷 접종이 필수”라고 말했다.
실제로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완치됐다 하더라도 재감염 가능성이 높아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보건 당국은 주민들 스스로 마스크 착용, 부스터샷 접종 등 코로나19 안전지침을 준수해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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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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