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사진>는 12일 "부활의 은총과 생명이 온 세상에 함께하기를 빈다"며 "우리와 한 형제인 북한의 형제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하루빨리 평화를 되찾아 부활의 기쁨을 누리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고 바랐다.
정 대주교는 이날 낸 부활절 메시지에서 이같이 밝히며 "그동안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우리의 삶이 바야흐로 새로운 생명의 봄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이제 팬데믹이 정점을 지나 진정 국면으로 들어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반겼다.
그는 "코로나19로 온전한 신앙생활을 하기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며 "평화방송 미사나 인터넷 방송 미사가 많은 위로를 주는 통로 역할을 해줬으나 이제 각자의 '동굴'에 '안전하게' 또 더러는 '안일하게' 방송 미사에 안주하고 싶은 우리에게 예수님께서는 '라자로야, 이리 나와라'"하고 불러내시는 듯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에게 당부를 드린다"며 "2년 이상의 코로나 사태로 어려우신 분들, 특히 가난하고 소외된 사회적 약자들을 잘 챙겨주는 정부가 되기를 바란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정 대주교는 17일 낮 12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리는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주례한다. 전날 오후 8시에도 '파스카 성야 미사'를 집전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 부활의 의미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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