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총격이 발생한 10대 할로윈 파티 주최자가 길로이 시의원의 자녀와 조카인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시의원이 시 규정을 어기고 해당 파티 주최를 도와준 혐의가 밝혀졌다.
CBS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30일 레베카 아멘다리즈 길로이 시의원(사진)의 집에서 열린 10대 할로윈 파티에서 총격이 발생해 마이클 주니가 마시아스(18)가 사망하고 다른 3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 1명은 현재 사지가 마비된 상태다. 파티 참석자는 17~19세로 법적으로 술을 마시지 못하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음주가 공공연히 이뤄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수사가 계속 진행중이던 가운데 아메다리즈 시의원이 자신의 아들과 조카를 도와 파티를 함께 계획한 것이 밝혀졌다. 그는 미성년자 음주가 발생하는 대규모 모임을 방지하기 위해 고안된 시의 ‘소셜 호스트 법안’(social host ordinance)을 어기는 등 시 법 10개를 위반한 혐의가 드러나 현재 1천200달러 벌금형에 처해져 있다.
피해자를 비롯한 주민들은 아멘다리즈 시의원을 공직에서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리 블랜키 길로이 시장은 “중범죄가 아니고는 선출된 공직자를 강제로 물러나게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멘다리즈 시의원은 4년 임기중 약 절반을 채운 상태다.
한편 해당 총격 사건의 용의자는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 사건이 발생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1명(19)이 체포된 바 있으나 어떠한 혐의도 적용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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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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