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A·MD 맞벌이 부부 울상… 미 전역서 팬데믹 이후 20% 올라
차일드케어 비용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차일드 케어업계가 가장 심한 타격을 입었고 팬데믹 이후 물가상승이 지속되면서 미 전역에서 차일드케어 비용이 2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인구리뷰(World Population Review)가 최근 발표한 ‘2022 주별 차일드케어 비용’ 자료에서 미 한달 평균 차일드케어 비용은 1,230달러라고 밝혔다. 차일드케어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주는 매사추세츠로 연간 2만 913달러, 메릴랜드는 연간 1만5,335달러, 버지니아는 1만4,063달러로 조사됐다. 그러나 워싱턴 DC의 경우 주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연간 2만4,243달러로 사실상 가장 많이 드는 지역으로 파악됐다.
이에 워싱턴 지역의 한 달 평균 차일드 케어 비용은 버지니아 1,172달러, 메릴랜드 1,278달러로 미 평균보다 낮았지만 DC는 2,020달러로 평균보다 높았다.
소비자 단체 케어닷컴(Care.com)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구소득의 20% 이상을 아이 양육비에 지출한다는 부모가 51%, 10% 이상 지출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72%에 달했다.
또 63%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었던 지난 1년간 양육비가 더 올랐다고 답했다.
자료에 따르면 아이를 돌보는 사람을 고용해 한 아기를 맡기는데 드는 비용이 미 전역에서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694달러로 2019년의 565달러보다 20%가 올랐고, 차일드 센터에 보낼 경우 2021년 평균 221달러로 2년 전의 201달러보다 10% 상승했다.
나타리 메이시치 케어닷컴의 소비자 담당은 “아이 양육 비용은 증가하는 반면 교사인력 부족과 물가 상승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아이 양육비용을 좀 더 저렴하게 하고 좋은 환경에서 잘 돌볼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방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연간 가구 소득의 7% 이하를 적정한 차일드 케어 비용으로 간주하고 있지만, 5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미국인 부모가 지출하는 차일드케어 비용은 연소득의 평균 17-20%이다. 또 온라인 대출업체인 랜딩트리(Lending Tree)는 일부 주들은 아이 양육비 비용이 연소득의 약 30% 육박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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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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