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 당시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가한 미국 낙하산부대의 최후 생존자로 알려진 브래드퍼드 클라크 프리맨 씨가 97세를 일기로 지난 3일(현지시간) 숨졌다고 CNN이 6일 전했다.
CNN이 전한 부고에 따르면, 2차대전 발발 당시 미시시피 주립대 신입생이었던 그는 1944년 2월 5일 낙하산병으로 자원입대해 일명 '이지 중대'(Easy Company)로 불리는 101 강습사단 506 공수연대에 배속됐다.
그는 곧바로 유럽 전선으로 보내져 그해 6월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연합군의 네덜란드 수복 작전인 '마켓가든 작전', 벨기에 바스토뉴 방어 작전, 독일의 최후 항전지로 유명한 '벌지 전투' 등에 참가했다.
벌지 전투에서 다쳐 치료를 받고 부대에 복귀한 뒤에는 독일 바이에른의 베르히테스가덴과 오스트리아 수복 작전에도 참가했다.
그가 속한 '이지 중대'의 활약상은 스티븐 암브로스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밴드 오브 브라더스'와 이를 원작으로 하는 HBO 미니시리즈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종전 후 그는 고향인 미시시피주 칼레도니아로 돌아와 결혼했고, 32년 동안 우체부로 일했다.
지난해 5월에는 미시시피주에 있는 콜럼버스 공군기지에서 마크 밀리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수여하는 '챌린지 코인'을 받았다.
그는 슬하에 두 딸과 네 명의 손주, 10명의 증손주를 뒀고, 여동생이 아직 살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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