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운 교통량 증가 따라 올들어 벌써 8건 발생
▶ 지난 2일 보행자 참변, 경찰 뺑소니 제보 당부

교통량이 회복되고 과속·난폭 운전이 늘면서 인명피해를 초래하는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한인타운 베벌리 블러버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 모습. [박상혁 기자]
LA 한인타운 지역 교통량도 코로나 펜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가운데 올들어 심각한 부상이나 사망을 초래한 교통사고가 늘어 운전자와 보행자의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5일 LA 경찰국(LAPD)은 지난 2일 한인타운에서 벌어진 뺑소니 사고에 관련한 제보를 당부했다. LAPD에 따르면 지난 이날 오전 2시 20분께 흰색 닛산 세단 차량이 피코 블러버드와 윌튼 플레이스 교차로 부근을 지나다가 길을 건너던 여성 보행자를 치었다. 사고 직후 차량이 멈췄고 운전자가 잠시 차에서 내렸지만 금새 다시 탑승해 피코 블러버드에서 동쪽 방향으로 달아났다.
사고를 당한 보행자 샨켈 워싱턴(27·LA)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뺑소니 운전자의 신원은 아직까지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LAPD는 이 사건과 관련 어떠한 정보라도 있다면 제보를 해줄 것을 당부하고, 해당 정보가 범죄자의 신원 확인, 체포, 유죄 판결 등으로 이끄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경우 최대 5만달러의 보상금이 제공된다고 강조했다.
올 들어 한인타운 및 인근 지역에는 이러한 심각한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고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LAPD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6월 18일까지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에서 심각한 부상을 초래한 교통사고는 2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건(4%), 2020년 같은 기간보다 6건(33%) 많았다.
사망자가 나온 교통사고는 7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5건(250%), 재작년 동기보다 1건(17%) 많았다. 피해자는 운전자가 될 수도 있고 보행자가 될 수도 있다. 단, 최근 피코와 윌튼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건은 포함되지 않은 통계이기 때문에, 이를 포함하면 사망자가 나온 교통사고는 8건이 된다.
올림픽 경찰서 관할 사망자가 나온 교통사고는 ▲지난 1월 28일 오후 10시 45분께 3가와 호바트 ▲2월 2일 오후 7시 20분께 버몬트와 워싱턴 ▲3월 5일 오전 2시 30분께 웨스턴과 올림픽 ▲3월 7일 오전 7시 5분께 그래머시와 컨트리클럽 ▲4월 26일 오전 3시 20분께 마리포사와 올림픽 ▲5월 1일 오전 2시 15분께 12가와 매그놀리아 ▲5월 5일 오후 10시 10분께 버몬트와 피코 ▲그리고 최근 7월 2일 오전 2시 20분께 피코와 윌튼에서 각각 발생했다.
LAPD는 “운전자는 모든 교통 법규를 준수해야 한다”며 “교통 사고에 연루된 경우 운전자는 안전하게 차를 세우고, 911에 알리고, 현장에 남아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교통량 증가와 함께 과속과 난폭 운전도 급증하고 있어 보행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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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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