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완중 재외동포 영사실장 남가주한국학원 측과 간담회
▶ 뿌리교육 강화·교재 개발 등

지난 9일 윌셔사립초등학교에서 김완중(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이 남가주 한국학원의 박형만(네 번째) 이사장을 포함한 이사진과 간담회를 갖고 한국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LA를 방문한 김완중 한국 외교부 재외동포 영사실장이 ‘한인사회 공공자산’으로 여겨지는 윌셔사립초등학교 건물과 부지를 관리ㆍ운영하고, 남가주 여러지역에서 한글학교를 운영하는 남가주한국학원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실장은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진을 만나 격려하고 앞으로 총영사관 및 외교부와 소통과 협력을 부탁하면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9일 윌셔사립초등학교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김 실장, 그와 함께 온 한국 외교본부 관계자 3명, LA 총영사관의 권성환 부총영사, 이희경 재외동포 영사, 그리고 남가주 학원의 박형만 이사장을 포함한 이사 7명까지 총 13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과거 LA 총영사를 지냈던 김 영사실장이 LA 총영사관에서 임기를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했던 지난 2020년 5월을 기준으로 하면, 약 2년 2개월만이다.
김 영사실장은 “감회가 새롭고 한 분 한 분이 반갑다”면서 “지난해 연말 남가주 한국학원에 대한 한국 정부의 분규단체 지정이 해제가 된 가운데 한국 정부도 앞으로 남가주 한국학원이 잘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새로운 이사들이 합류해 이사진도 새롭게 꾸려진 가운데 궁극적으로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이니 남가주 한국학원이 앞으로 좋은 방향으로 잘 나아가실 것으로 믿는다”고 밝히고 “총의를 모아서 방향을 정하고 하면, 저희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강조했다.
이날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진은 온라인 수업 역량 강화, 영어로 한국어를 교육할 수 있는 교재와 인재 개발 등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춘 한국어 교육, 한국어를 모르는 2, 3, 4세 한인들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에 한국 정부가 도움을 주길 건의하기도 했다.
또한 남가주 한국학원 산하 주말 한글학교에서 한글 교육 뿐 아니라 2,3,4세 한인들을 위한 남가주 한인 역사, 도산 정신 둥 정체성 교육도 진행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며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 외에 박 이사장은 최근 윌셔초등학교 캠퍼스의 5년 임대 결정과 관련해선 당장 사용되지 않고 있는 건물의 효율적 활용과 5년 뒤 한인사회 위한 건물로 탈바꿈을 위한 준비작업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는 한인사회와 남가주 한국학원 일각에서 한인사회와 한국정부의 기금이 대거 투입된 윌셔초등학교 캠퍼스는 한인사회의 공공자산으로 한인사회를 위해 사용돼야 한다는 여론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의식한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는 지난 6일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윌셔초등학교 캠퍼스를 향후 5년간 정규 기록사립학교인 새언약초중고등학교(NCA)에 월 2만여달러를 받고 임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단 캠퍼스에 있는 남가주 한국학원 본부 사무실은 남가주 한국학원이 계속 사용이 가능하고 주말 한글학교가 있는 토요일에는 남가주 한국학원이 교실을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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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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