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0~300년마다 지진발생 가능성
▶ 길로이, 팔로알토 지나 SV 관통해
최근 베이지역에서 잇달아 발생하는 지진으로 빅원 우려가 되살아난 가운데, 최근 실리콘밸리를 관통하며 규모 6.9 지진을 일으킬 수 있는 지진대가 새롭게 주목되고 있다. ‘풋힐 트러스트 벨트’(Foothill Thrust Best) 지진대다.
스탠포드 대학이 새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풋힐 트러스트 벨트 지진대는 ‘쉐논-몬테 비스타’(Shannon-Monte Vista) 지진대와 ‘베로칼-서전트’(Berrocal-Sergent) 지진대를 합쳐서 부르는 명칭으로, 250~300년마다 규모 6.9 지진을 발생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풋힐 트러스트 벨트’는 샌안드레아스 지진대 인근에 위치, 시에라 아줄 산맥 안쪽 가장자리에 걸쳐 있으며 길로이 남쪽에서부터 팔로알토를 지나 실리콘밸리로 뻗어있다.
주목할 점은 해당 지진대로 인한 지진이 언제 마지막으로 발생했는지 알려지지 않아 주기에 따른 예측 발생시기를 정확히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이같은 이유로 언제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스태픈 디롱 연방지질조사국(USGS) 과학자는 “주로 샌안드레아스와 헤이워드 지진대가 잠재적으로 위험하다고 말하지만 SF베이지역에도 지진을 일으킬 수 있는 많은 지진대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스탠포드 연구를 이끈 펠리페 애론 연구원은 “풋힐 트러스트 벨트 지진대에서 규모 6.9 지진이 250~300년마다 반드시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단지 해당 규모의 지진을 발생시킬 수 있는 에너지 축적 주기가 250~300년이라 발생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현재 과학으로는 다음 대지진이 언제, 어디서, 정확히 얼마나 큰 규모로 발생할 지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풋힐 트러스트 벨트 지진대는 ‘충상단층’(threat fault)으로 오래된 지층이 젊은 지층 위로 올라와 덮어버리게 되는 지각균열이다. 이같은 ‘충상단층’은 보통 다른 단층보다 연구되기 어려운 특성을 갖고 있다고 크로니클지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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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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