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년래 감소폭 가장 커…학교운영·재정상태 압박
▶ 모든 인종에서 줄어들어…관계자들 대책 마련 부심
캘리포니아주의 커뮤니티 칼리지 입학률이 지난 3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교육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ABC 방송에 따르면 올해 캘리포니아주 커뮤니티 칼리지 입학률이 지난 30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코로나19 팬데믹이 입학률 감소세를 더욱 부추긴 것으로 평가됐다.
샌타모니카 칼리지의 캐서린 제프리 총장은 “코로나 팬데믹의 불확실성은 사람들이 교육, 일, 가족 등의 가치관을 바꿔 놓고, 삶의 우선순위에 대해 재평가하게 만들었다”며 “이로 인해 캘리포니아주 커뮤니티 칼리지 입학률 뿐만 아니라 미 전역 고등 교육 기관이 입학률 감소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커뮤니티 칼리지 입학률의 감소세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부터 시작됐고, 25만명이 훨씬 넘는 학생들이 대학을 떠났다.
연령별 입학률 감소폭을 살펴보면 20세~29세에 해당하는 20대가 전체 학생 감소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인종의 경우 모든 인종에서 입학률 감소 현상이 나타났다.
커뮤니티 칼리지는 통상 2년제 프로그램들이 많아 정규 4년제 주립대학에 비해 학비가 저렴해 저소득층과 소수계 학생들의 비율이 전통적으로 높다. 그동안 커뮤니티 칼리지는 이들 학생들의 높은 입학률로 운영돼 왔는데 이들의 지원이 줄면서 학교 운영과 재정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교육 관계자들은 입학률 감소 현상에 경각심을 가지고, 학생들의 입학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의 한 커뮤니티 칼리지에서는 고등 교육을 받은 첫 2년 동안 학생들에게 무료 수업료를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입학률 감소세 현상은 사라지지 않았다.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주 전역에는 300만명 미만의 대학생들이 있었는데, 2018년부터 2019년까지는 225만명으로 줄었고, 2021년부터 현재까지는 180만명으로 급감했다.
하지만 제프리 총장은 학생 수가 약 20%나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감에 따라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제프리 총장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완화되면서 오는 2023년 수업의 60%가 대면 수업으로 예정돼 있다”며 “팬데믹 이전에는 대면 수업이 80%였는데, 대면 수업 수치가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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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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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칼리지는 메릴랜드는 무료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