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버트럭 연내 출시 예정…베일에 가려진 미래 모델 2종 추가 제시

테슬라 자동차[로이터=사진제공]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차세대 모델의 조립비용을 현재 모델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라스 모래비 테슬라 차량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1일 텍사스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열린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차세대 모델은 현재의 모델 3나 모델 Y 조립비용의 절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테슬라측은 조립 공정상의 복잡성과 시간을 줄이는 등의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사용자들의 활용도가 떨어지는 선루프 등을 없애겠다는 구상이다.
유명 테슬라 투자자인 로스 거버는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차량을 만드는 비용이 50% 덜 든다"면서 "2만5천∼3만 달러에 전기차를 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테슬라는 또 픽업트럭 모델인 '사이버트럭'을 연내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9년 최초 공개된 사이버트럭은 당초 2021년 말에서 2022년 초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2023년 초로 미뤄진 이후 여러 차례 일정이 연기됐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테슬라의 향후 모델 라인업에 대해 소개하면서, 세미트럭을 비롯해 비교적 고가인 기존 4개 모델에 더해 더해 사이버 트럭과 베일에 가려진 미래 모델 2종을 추가로 제시했다.
테슬라로서는 2030년까지 차량 인도물량을 현재의 15배인 2천만대로 늘리기 위해 일반대중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는데, 이를 위해 배터리 기술 개선이 요구된다.
머스크는 배터리 기술 문제가 지속가능한 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근본적인 제한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7일 트위터 게시물에서도 '마스터플랜 3'에 대해 "지구를 위해 완벽하게 지속가능한 에너지의 미래로 가는 길"이라고 소개한 바 있는데, 시장에서는 이번 행사에서 테슬라가 소형 저가 차량 생산 계획을 밝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월가는 머스크가 '마스터플랜 3'를 통해 테슬라 공장 증설 및 설비 투자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차세대 전기차 제조 플랫폼을 기반으로 반값 전기차 계획을 구체화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경제매체 배런스와 정보기술(IT) 매체 더버지 등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머스크가 2만5천 달러짜리 전기차를 제시했지만, 공급망 상황 변화 등의 변수를 고려하면 3만 달러 신차 계획이 합리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웰스파고는 테슬라가 3만 달러짜리 저가 모델을 내놓을 경우 전체 자동차 시장 수요의 95%까지 충족할 수 있는 라인업을 갖출 것이라며 '반값 전기차' 계획이 테슬라 성장의 새로운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머스크가 과거 테슬라의 중요 사업 목표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시간표를 제시하고도 이를 제대로 지킨 사례가 드물기 때문에 과도한 기대는 금물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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