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이 무법지대가 되어가고 있다. 대낮에 올림픽가 한인 은행에서 흉기로 무장한 강도가 경찰과 대치극을 벌이는가 하면, 홈리스 남성이 야구방망이로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샤핑몰 유리창을 깨트리고 도주했고, 타운에서 운전하던 한인여성이 흑인남성에게 ‘로드 레이지(road rage)’ 보복운전 폭행을 당한 사건도 일어났다.
버몬트 길의 한인운영 리커스토어 바로 옆에서는 갱단의 칼부림에 1명이 사망했고, 7가와 베렌도에서는 차안에 있던 10대가 총에 맞아 숨졌다. 타운 인근 LA 메트로 전철역에서 폭행을 당하거나 칼에 찔려 중상을 입는 사건도 계속 일어나고 있고, LA 일대에서 도로를 막고 차량 스턴트 묘기를 펼치거나 불법 레이싱을 벌이는 ‘스트릿 테이크오버’가 기승을 부리면서 지난주 캄튼 지역에서는 구경하던 군중이 폭도로 돌변, 인근 주유소를 강탈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이 모든 일들이 4월 들어 일어난 사건들이다. 그 뿐인가. 거리에는 노숙자들이 버린 마약 주사기들이 나뒹굴고, 약에 찌든 노숙자가 때로 행인에게 욕설을 퍼붓거나 위협하는 경우도 있어 대낮에도 한인타운을 걷는 일은 안전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여기에 더해 빈집털이와 상점절도 사건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에서 올해 첫 3개월 동안 발생한 빈집털이는 2022년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한 230건, 지난 한달 동안 시 전역에서 발생한 상점 절도사건은 913건으로 하루 평균 무려 30건 꼴이다. 매장에서 물건을 슬쩍하는 샵리프팅은 그나마 나은 편이고, 한 밤중에 업소 유리창을 깨고 물건이나 현금을 훔쳐가거나 건물 지붕을 뚫고 들어가는 전문 절도사건까지 있었다.
문제는 경찰력의 부족이다. LAPD 경관수(9,103명)는 팬데믹 전인 2019년에 비해 약 1,000명이나 감소했다. 게다가 내년까지 퇴직과 사직으로 약 600명의 경관이 그만둘 예정이어서 앞으로도 경찰수는 더 줄어들 전망이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17일 취임 후 처음 가진 시정연설에서 경관의 신규채용을 대폭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LA 시의 안전과 번영을 위해 경찰력 강화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작금의 무질서와 치안 부재는 지난 3년간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전국적으로 경찰력이 위축된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공공의 안전과 질서를 지켜줄 경찰력이 하루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배스 시장과 시의회가 힘써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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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트럼프탓? 정말 도가 지나치군... 인권단체, 비영리 단체와좌파가 연합으로 만든 작품이다. 지방자치할 수준이 안되는 남미인과 흑인들이 대가릿수와 피해자 코스프레로 만든 작품이지...
경제가 불안하고 사람들이 서로 못 믿으니 트 닮아서 거짖이 사기가 협박이 폭력이 여기저기 아직도 얼마동안은 게속되며 트 가 감옥가고 전쟁이 종식되어 사람들의 마음이 차분해져 죄는 거젖은 차별은 사기는 감옥가는구나를 인식할때 우리모두는 서로 믿고 도웁고 차별없어져 자유롭고 행복해질것을 난 믿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