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회사 전 임원 소송서 폭로
▶ “반서방·반민주주의 정서 확산”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TikTok)의 모회사 바이트댄스에서 해고된 전직 임원이 중국 정부가 회사 내부 데이터에 접근해 회사를 혐일 정서를 퍼트리고 홍콩 시위를 비판하는 ‘선전 도구’로 활용했다고 폭로했다.
12일 AP통신에 따르면 2017년 8월~2018년 11월 바이트댄스 미국 사업부 엔지니어링 책임자로 근무했던 위인타오는 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해고 소송과 관련해 샌프란시스코 지방법원에 추가 의견서를 제출했다.
해당 문서에서 위인타오는 중국 정부가 바이트댄스 베이징 본사를 통해 사업을 감시했고, 바이트댄스에 ‘핵심 공산주의 가치’를 발전시키기 위한 지침을 부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국 정부가 바이트댄스 중국 앱을 폐쇄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었으며 미국에 저장된 정보를 포함한 바이트댄스의 모든 데이터에 대한 접근권을 유지했다고 적었다.
위인타오는 바이트댄스 재직 중 틱톡의 중국 버전인 더우인(Douyin)에서 일본 혐오 콘텐츠를 퍼트리는 시도를 목격했다고 털어놨다. 또 홍콩 민주화 시위를 비판하는 콘텐츠를 확산하고 시위를 지지하는 콘텐츠는 강등 조처하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위안타오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경쟁 사이트의 사용자 콘텐츠를 허가 없이 무단 복사해 자사 사이트에 올리는 소프트웨어도 개발했다. 스크랩한 콘텐츠를 틱톡 등 자사 사이트에 그대로 게재해 참여도를 올리려 했다는 주장이다.
이밖에 가짜 사용자들을 만들어 이들 사용자가 진짜 계정을 상대로 ‘좋아요’를 누르거나 ‘팔로우’하도록 설정하는 조작을 저질렀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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