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미국의 반도체 수입이 1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의 올해 1분기 반도체 수입 규모는 154억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3.1%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무역 규제가 현실화하고 있는 중국이 7억1,020만달러로 10.8% 감소했다. 또 반도체 시험과 패키징 공정 시설이 많은 말레이시아도 33억달러로 32.3%나 줄었으며, 전통적인 반도체 강국인 일본도 5억2,860만달러로 5.2% 감소했다.

이에 비해 인도와 캄보디아는 각각 4억9,710만달러와 4억9,990만달러로 3,791.9%와 488.6%나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베트남과 태국도 17억달러와 15억달러로 각각 62.6%와 90.1%나 늘었으며 한국도 11억달러로 20.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메모리반도체 선두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보유한 한국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기업인 TSMC의 대만은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수출되는 각종 제품 대부분의 1차 제조를 하고 있어 실제 반도체 공급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훨씬 크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