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항공사 대한항공은 영국의 항공 컨설팅 및 평가 기관인 스카이트랙스의 서비스 품질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5성 항공사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코로나19 이전 마지막 평가인 2020년에 이어 2회 연속이다. 2021년과 2022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다.

스카이트랙스는 1989년 설립된 영국 런던 소재 항공 컨설팅·평가 기관으로, 매년 전 세계 항공사들의 서비스 수준을 평가해 1∼5성까지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 평가는 스카이트랙스 심사위원이 대한항공에 알리지 않고 대한항공 여객기에 직접 탑승해 평가하는 ‘미스터리 샤퍼’(mystery shopper) 방식으로 약 2주간 기내 서비스 항목들을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대한항공은 “기내식·와인과 주문형 오디오 비디오(AVOD) 서비스 업그레이드, 지속적인 차세대 항공기 도입, 고객 서비스 강화 등 항공 서비스 전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5성 등급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3월부터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만든 ‘한국식 채식 메뉴’를 개발해 승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믈리에 마크 알머트가 직접 선정한 신규 와인 52종도 선보인 바 있으며 1월부터는 한국 출발편 국제선 프레스티지 클래스 승객을 대상으로 ‘기내식 사전 주문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대한항공은 300여편의 영화와 K-콘텐츠 최신 프로그램을 기내 AVOD 서비스에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