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든글로브 TV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스티븐 연[로이터=사진제공]
올해 골든글로브 시상식 시청률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생중계한 미국 방송사 CBS에 따르면 전날 방영된 이 시상식 시청자 수는 940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NBC에서 생중계된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시청자 수가 630만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약 50% 증가한 것이다.
다만 미국 영화상 시상식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오스카(아카데미) 시상식이 지난해 1천870만명의 시청자 수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1996년부터 20여년간 NBC에서 중계되다가 올해 처음 CBS가 중계권을 가져왔다.
2021년부터 골든글로브 주관단체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의 인종·성 차별 논란, 운영진의 부정부패 의혹 등으로 홍역을 치른 뒤 주관사가 영리 기업인 딕 클라크 프로덕션과 투자회사 엘드리지 인더스트리가 만든 합작회사로 바뀌면서 중계 방송사도 변경된 것이다.
올해 시상식은 진행을 맡은 코미디언이자 배우 조 코이의 여러 농담 등에 대한 호불호가 엇갈렸지만, 화제성 측면에서는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소셜미디어상에서 이번 시상식에 관한 게시물이 300억회 가깝게 노출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고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전했다.
전날 시상식에서는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펜하이머'가 영화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감독상 등 5관왕을 차지했다.
또 한국계 감독 이성진이 연출하고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 등이 출연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이 3관왕에 올랐다. 이 드라마는 미니시리즈·TV영화 부문 작품상을 받았으며, 스티븐 연은 한국계 배우 최초로 같은 부문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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