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 인구감소로 세수가 줄어 든 가운데 주택문제 해결이 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놀룰루 도심에 떠 오른 무지개가 희망을 준다. <본보 자료사진>
2020년 이후
1억8,500만 달러 감소
하와이 주가 인구 감소에 따른 세수 손실을 경험하고 있다.
주 세무국 및 사업경제개발관광국(DBEDT)에 따르면, 하와이 인구는 2020년 이후 지난 3년 동안 총 3만6,789명 줄어들었고, 이는 곧 1억8,500만 달러에 달하는 세수 감소로 이어 졌다.
연 평균 6,180만 달러의 세수가 줄어든 셈.
연도별 인구 감소 추이는 2020-21년 9,932명을 비롯하여, 2021-22년 1만5,664명, 2022-23년 1만1,193명으로 나타났다.
주 정부는 인구 유지를 위한 방편 중 하나로 저렴한 주택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이를테면, 하원의장과 상원의장이 동반법안으로 소개한 HB2413과 SB3102은, 임대주택 개발을 보다 용이하게 하기 위해 일반 소비세 면제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간 단체도 주택 확충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비영리단체 '주택, 하와이의미래(HHF)'는 근로자를 위한 주택 부족을 해소하여 다음 세대를 위한 기회 창출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HHF 스털링 히가 이사는, 루즈벨트 고교 동창 400명 중 4분의1은 생활비 및 주거비 문제로 하와이를 떠났다고 운을 띄우며, 육아를 병행하는 직장인이나 어르신들이 집세를 감당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하와이의 주택 부족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고 가리키며,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히가 이사는 마우이 산불 참사 이후 정치권에서 주택 문제에 해결 의지가 커지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정책으로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히가 이사의 말대로, 최근 정치권에서는 주택 위기 대응을 위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쉬 그린 주지사는 지난 달 주정연설에서, 만성적인 주택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임대 주택 5만 채를 확보하겠다는 장기적인 기획을 내놓았다.
마우이 카운티 리차드 비센 시장은 연방재난관리청(FEMA)과 협력하여, 단기임대 주택을 장기주택으로 전환하는 정책에 대해 논의 중이다.
히가 이사는, 단기주택의 장기주택 전환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부동산 소유주를 대상으로 하는 재정 지원이 핵심이라고 운을 띄우며, 이를 위해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숫자로 보는 인구 손실 및 세입 손실
-3만6,789명: 2020년 이후 감소한 인구 수
-9,932명: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인구 순손실
-1만5,664명: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인구 순손실
-1만1,193명: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인구 순손실
-1억8,500달러: 2020년에서 2023년 사이 하와이 주 일반 소비세 수입 감소액
-6,180만 달러: 2020년에서 2023년 사이의 연간 평균 주 세수 손실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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