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보 선출 민주 프라이머리
▶ ‘대세론’유리한 고지 선점
한인 정치인 최초로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하고 있는 앤디 김(사진) 연방 하원의원이 뉴저지주 민주당 카운티 당원 투표에서 3연승을 거뒀다.
26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날 헌터돈 카운티에서 열린 뉴저지 3번째 당원대회에서 120표를 획득, 64표에 그친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의 부인 태미 머피 후보에 승리했다. 이로써 김 의원은 몬머스 카운티부터 내리 3차례 경쟁자인 머피 후보에게 패배를 안기며 오는 6월 상원의원 선출을 위해 열리는 뉴저지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유리한 자리를 점하게 됐다.
카운티 선거는 뉴저지 프라이머리의 독특한 전통으로, 카운티 투표에서 승리하면 당에서 지지하는 후보에게 주어지는 이른바 ‘카운티 라인’을 차지할 수 있다. 카운티 라인 배정 방식은 각 카운티마다 다르며 일부 지역의 경우 지역 당 대표의 지지만으로 투표 용지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폴리티코는 “이 같은 지역에서는 머피 후보가 남편의 입김으로 상당히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머피 부부가 25년간 거주한 몬머스에서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자신의 지역 거점인 벌링턴에서 두 번째로 이겼고, 이번에는 두 사람 모두 특별한 정치적 인연이 없는 헌터돈에서마저 승리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강점을 증명했다.
한편 이날 헌터돈 투표에서는 30% 이상을 득표한 후보들이 카운티 라인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자는 예기치 못한 제안으로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해당 제안은 대의원들의 항의와 비판 끝에 거수로 부결됐다.
김 의원은 “그들은 충분한 논의나 숙고의 시간을 가질 겨를이 없도록 마지막 순간에 제안을 밀어붙였다”며 “대의원들의 반응에서 알 수 있듯, 그들은 이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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