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든 “상반된 두 가지 얘기 있어”…진행중인 휴전협상에 악영향 우려
▶ 국무부 “이스라엘에 조사결과 답변 독촉… 인도지원 확대 중요성 강조”
미국 정부는 29일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구호품을 기다리던 주민들을 향해 이스라엘군이 총격을 가한 참사와 관련,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 국경 지역 방문을 위해 백악관을 떠나면서 기자들과 만나 가자 지구 사태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현재 확인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에 대해 상반되는 두 가지 이야기가 있다"면서 "아직 답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사태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에 진행 중인 휴전 논의가 꼬일 것을 우려하면서도 희망을 거듭 피력했다.
그는 "봄이 영원하기를 바란다"며 "아마도 월요일까지 협상(타결)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지만, 그러나 나는 희망적"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6일에는 현재 미국을 포함해 이스라엘, 이집트, 카타르 대표들이 진행 중인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에 대해 "이번 주말까지로 기대하고 있다"며 "다음 주 월요일에는 휴전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긴급하게 추가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며 "우리는 조사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조사 결과와 관련한) 답변을 (이스라엘측에) 독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밀러 대변인은 "이 비극적인 사건은 가자지구로의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고 지속하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며 잠정적 휴전을 방안의 하나로 언급했다.
앞서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구호품 트럭에 몰려든 주민들에게 이스라엘군이 총격을 가해 최소 104명이 사망하고 750여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초동조사 결과라며 "가자지구 주민들이 가까이 접근해 공포탄으로 위협사격 후 다리를 조준해 발포했다"며 "조사 결과 이스라엘군의 총탄에 맞은 사람은 10명 안팎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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