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바이든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백악관은 4일 생존 위기에 직면한 가자 지구 주민에 대한 항공을 통한 추가 인도적 지원 방침을 확인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가자 지구 상황과 관련,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해야하며, 미국은 더 많은 일을 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항공을 통한 식료품 투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지난 2일 C-130 수송기 3대를 이용해 가자 지구에 3만8천명분 식량을 공중에서 투하한 바 있다.
이는 가자지구에서 지난달 29일 구호 트럭에 몰려든 민간인 100여명이 사망한 데 따른 추가 인도적 조치의 일환이다.
참사의 원인을 놓고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지목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압사가 주된 원인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미국은 이스라엘 정부의 육로 지원 확대 허용을 압박하는 한편 해로를 통한 대규모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커비 보좌관은 "이스라엘측에 가자 지구에 대한 추가적 육로 접근 허용을 요청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또 "임시 휴전을 위한 협상이 현재 진행 중"이라며 "하마스는 협상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6주간 휴전을 조건으로 인질을 석방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다.
미 고위 당국자는 현재 이스라엘은 협상안에 서명했으며 공은 하마스의 손에 넘어갔다고 상황을 설명한 바 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현재 하마스 대표단은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해 인질 석방 협상에 나섰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생존 인질 명부 제공 등 핵심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표단 파견을 보류해 협상에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커비 보좌관은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은 이미 협상안에 동의했으며, 하마스가 이를 받아들여 진전을 이루기를 바란다"며 "분명한 것은 논의돼야 하는 세부 내용들이 남아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대화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라고만 언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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