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화당 소속 존슨 의장, 바이든과 갈등중인 네타냐후에 ‘멍석 깔아주기’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로이터=사진제공]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21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상·하원 합동 회의에 초청해 연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미 의회 1인자이자, 야당인 공화당 소속인 존슨 의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확실히 초청장을 (네타냐후 총리에게) 보낼 것"이라며 "막 스케줄을 잡기 위해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존슨 의장 본인도 이스라엘 의회에서의 연설 초청을 받아둔 상태다.
존슨 의장은 또 최근 사실상 네타냐후 총리 교체를 의미하는 선거 실시를 이스라엘에 촉구한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스라엘에 대해 "우리의 가장 강력한 중동 동맹이자 중동에서 유일하게 안정적인 민주주의 국가"로 칭하며, 슈머 원내대표 발언이 "거의 충격적이고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존슨 의장의 네타냐후 총리 초청 시도는 바이든 행정부와 여당(민주당)에 '어깃장'을 놓는 일로 평가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100만명 이상의 피난민이 체류중인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 계획과, 가자지구 전후 구상 등을 둘러싸고 네타냐후 총리와 상당한 이견을 빚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의회 1인자인 존슨 의장이 네타냐후 총리를 초청하는 것은 네타냐후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에 맞서며 자기 주장을 펼 수 있도록 멍석을 깔아주는 일이 될 전망이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20일 온라인으로 상원 공화당 의원들과 비공개 소통을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상원 민주당 의원들과도 같은 방식의 소통을 추진했으나 슈머 원내대표가 거절했다고 CNBC는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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