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A 성정바오로한인성당 부활 대축일 미사에 1,200여명 참석

지난 31일 김태진 베네딕토 주임신부가 부활 대축일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미국내 한인 본당 중 가장 많은 등록 신자수(7천여명)를 보유하고 있는 버지나아의 성정바오로한인성당(주임신부 김태진)의 31일 부활 대축일 미사에 1,200여명이 참석해 온누리에 주님 부활의 빛이 가득하길 빌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대규모의 참석이다.
김태진 주임신부는 “세상에 파묻혀 살아가면서 예수님을 외면한 채 살아갈 때가 있다. 그럴 때는 기도하고 성체성사를 통해 예수님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부활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희망으로 예수님께서 베푸셨던 사랑의 향기를 풍기며 살아가는 신앙인이길 기도한다. 예수님의 은총과 평화가 모두에게 함께하길 축원한다”고 말했다.
강세원 총회장은 “올해 부활성야 미사 참석인원은 500여명, 대축일 미사 참여 인원은 1,200여명에 달했다”며 “이는 근래 여러 해 동안 가장 높은 참석률”이라고 밝혔다. 또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신자들이나 병상에 있는 신자들은 간접적으로나마 부활 행사에 동참하도록 유튜브로 주요 행사들을 생중계했다. 신자들은 지난 2월에 재의 수요일로 시작돼 주님 수난 40일 여정에 들어간 이후 매일 새벽 5시 30분부터 십자가의 길을 바치고 미사를 봉헌했다. 쌀쌀하고 이른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매일 평균 200명에 가까운 신자가 참석해 세계와 가정의 평화, 공동체 일치, 기후변화, 낙태방지, 청소년 문제 등 당면 이슈에 대한 지향 기도를 바쳤다.
지난 28일 성 목요일 최후의 만찬 미사에서는 사제가 신자들의 발을 씻어주는 종래의 세족례 틀을 바꾸어 사제가 물을 부으면 부부, 부모자녀, 친구간에 서로의 발을 씻어주도록 했다. 정은자 씨는 95세의 부친(정수만 씨)의 발을 씻어드리며 지극한 효성을 드러냈다.
성지 주일 미사 강론시간에는 주님 수난을 그린 영화의 십자가 처형 부분을 함께 감상했다. 많은 신자들이 인류구원을 위해 처참한 고통을 당하는 그리스도의 마지막 모습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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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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